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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CJ 4대3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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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1 12:16

[이글아이] CJ 4대3 SK텔레콤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어제 펼쳐진 EG-TL과 삼성전자, KT와 8게임단의 경기 모두 보기 드문 명승부였습니다. 특히 KT와 8게임단의 대결은 승자연전방식의 진수를 볼 수 있었는데요. 8게임단 전태양의 3킬 행진을저지한 KT 이영호의 역3킬은 끝판왕의 진면목을 보여줬습니다. 전태양과 이영호의 거듭되는 견제 난타전 또한 멋드러졌습니다.

21일 펼쳐지는 SK텔레콤과 CJ의 대결 또한 재미있는 대결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12-13 시즌 네 번의 대결을 치르는 동안 두 팀은 2승씩을 나눠가졌습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열렸던 2라운드에서는 변영봉의 2킬과 김정우의 마무리를 통해 CJ가 4대2로 이긴 바 있습니다.

최근 분위기로 봤을 때에는 SK텔레콤의 우위가 점쳐집니다. STX와 삼성전자, 웅진 등 중상위권 팀들을 연파하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의 전력이 한 수 위라고 보여집니다. 반면 CJ는 5라운드에서 2승3패를 기록하면서 5할 승률을 맞추지 못하고 있지요.

이번 대결의 키 플레이어는 CJ 김준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호의 성적을 보면 SK텔레콤을 상대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김준호는 SK텔레콤 선수들과의 개인리그, 프로리그 성적에서 9승2패를 기록했는데요. 이 가운데 정윤종과의 상대 전적이 무려 3전 전승입니다. 따라서 CJ는 김준호를 마무리로 배치하면서 뒷문을 걸어잠글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선봉 대결에서는 김정우의 우위를 점쳐 봅니다. 원이삭은 군단의 심장에 들어와서 저그전 성적이 오락가락합니다. WCS 코리아 시즌1 16강 최종전에서 이승현을 잡아낼 때에는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8강에서 김민철에게 패할 때의 경기력은 의문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김정우가 프로토스전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군단의 심장에서 프로리그를 치렀을 때에는 프로토스전 2전 2승을 기록하고 있기에 김정우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2세트에서 SK텔레콤은 김택용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프로리그 199승을 달성한 김택용이 하루라도 빨리 200승을 달성해야만 SK텔레콤도 기록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면서 잔여 시즌 집중력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우가 원이삭을 상대로 프로토스전 감각을 찾았다고 하지만 김택용의 잘 짜여진 전략과 운영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3세트에서 CJ는 프로토스 잡는 저그 신동원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원은 프로리그 최근 저그전 10 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군단의 심장 버전에서도 프로토스를 5번 만나 4승1패로 승률 80%를 유지하고 있네요. 김택용을 맞이해서도 신동원이 저그의 매운 맛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동원의 약점은 테란전입니다. 군단의 심장에서 2승5패로 매우 저조한 성적을 냈는데요.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러진 5라운드에서도 프로토스나 저그를 이기고도 테란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번번이 무너졌습니다. 이러한 신동원의 패턴을 노린 SK텔레콤은 정명훈을 출전시킬 것 같네요. 정명훈은 군단의 심장으로 치러진 프로리그에서 김민철에게 1패를 당했을 뿐 저그전은 3승1패를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4세트는 정명훈이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5세트에서 CJ는 변영봉을 출전시킬 것이라 예상됩니다. 지난 2라운드에서 SK텔레콤을 상대할 때 변영봉이 2킬을 따내면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지요. '아킬론황무지'에서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7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변영봉의 출전에 힘을 실어주는 이유입니다.

SK텔레콤은 최종 주자로 정윤종을 내세울 것입니다. 정윤종은 SK텔레콤의 뒷문을 확실히 지켜주는 수호신이지요. 5라운드 들어서도 5승1패, 5연승을 기록하면서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변영봉을 상대로도 정윤종이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CJ의 마지막 카드인 김준호를 상대로 정윤종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느냐입니다. 지난 2라운드에서도 선봉 대결을 펼쳤다가 정윤종이 패하는 등 3전 전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도 김준호가 정윤종을 제압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윤종의 페이스가 좋기는 하지만 프로토스전에서 자주 패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CJ의 4대3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5R 3주차
▶SK텔레콤 3대4 CJ
1세트 원이삭(프) < 투혼 > 승 김정우(저)
2세트 김택용(프) 승 < 네오플래닛S > 김정우(저)
3세트 김택용(프) < 뉴커크재개발지구 > 승 신동원(저)
4세트 정명훈(테) 승 < 벨시르잔재 > 신동원(저)
5세트 정명훈(테) < 아킬론황무지 > 승 변영봉(프)
6세트 정윤종(프) 승 < 코랄둥둥섬 > 변영봉(프)
7세트 정윤종(프) < 나로스테이션 > 승 김준호(프)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
*오후 2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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