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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KT 4대3 승

2013-07-20 02:07

[이글아이] KT 4대3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KT 롤스터와 STX 소울의 플레이오프가 오늘 낮에 열리네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인텔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의 대망의 막이 오릅니다.

이번 시즌 군단의 심장 버전으로 진행된 프로리그에서 KT와 STX는 3번 상대했습니다. 프로리그 방식-1대1로 6개의 세트를 치르고 3대3일 경우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어지는-에서는 STX가 KT를 모두 제압했고 승자연전방식으로 열린 5라운드에서는 KT가 STX를 잡아낸 바 있습니다. 세 경기 모두 스코어 차이가 크게 났는데요. 프로리그 방식으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두 팀은 같은 시스템을 택했습니다. 프로토스 4명, 테란과 저그를 각각 1명씩 출전시켰습니다. 이 방식은 준플레이오프였던 STX와 SK텔레콤의 대결에서도 선보인 바 있지요. 프로리그에서 프로토스가 소화할 만한 맵이 많기 때문입니다. STX는 SK텔레콤전에서 1, 2차전 모두 프로토스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에이스 결정전을 유도했고 이신형이 정명훈과 정윤종을 잡아내며 플레이오프에 올라왔습니다.

STX의 4-1-1 패턴을 확인한 KT는 같은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김상준과 김명식 등 프로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프로토스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같은 체제를 구축했는데요. 공교롭게도 프로토스 4명이 서로 맞대결을 하는 양상이 빚어졌습니다. 한 마디로 프로토스전에 특화된 프로토스를 어느 팀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승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KT는 김대엽과 주성욱의 프로토스전을 이미 검증 받았습니다. 김대엽은 이번 시즌 24승 가운데 12승을 프로토스전을 통해 얻어냈고 주성욱은 29승 중에 18승을 프로토스전으로 장식했습내다. 승률도 모두 6, 7할을 넘기면서 프로토스전에 특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STX 프로토스들의 프로토스전은 이에 미치지 못합니다. 백동준이 13승9패, 변현제가 7승6패, 조성호가 5승7패, 김도우가 5승6패로 프로토스전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SK텔레콤과의 대결에서 프로토스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냈던 점을 감안하면 STX도 충분히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프로토스간의 대결은 상대 전적을 따라 갈 것이라 예상됩니다. 1세트 주성욱과 백동준의 대결은 주성욱의 낙승이 예상되는데요. 주성욱이 스타2에서 백동준을 세 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습니다. 2세트에서 대결하는 김상준과 김도우는 김도우가 1승을 갖고 있네요.

5세트 김대엽과 변현제의 대결에서도 김대엽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집니다. 김대엽은 변현제전 2전 전승이고요. 6세트 김명식과 조성호의 대결만 공식전 성적이 없네요. IEM 상하이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두 선수는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맞붙은 적이 있습니다. 이 경기는 김명식의 승리로 마무리됐는데요. 그렇지만 프로리그 플레이오프라는 큰 경기의 특성상 조성호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이영호와 이신형이 각각 맞붙을 저그인 신대근과 임정현의 경기는 테란들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이영호와 이신형의 저그전이 너무나 좋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갈릴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영호와 이신형이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 정규 시즌에서 두 선수는 각 팀을 대표해서 가장 많이 에이스 결정전에 나섰고 페이스도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두 선수는 스타2 프로리그에서는 1대1로 타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군단의 심장 버전에서는 이영호가 5라운드에서 한 번 이겼고요. 그러나 WCS 코리아 시즌1과 시즌2에서는 16강에서 만나 모두 이신형이 웃은 바 있습니다.

여기에서 감안해야 하는 사항은 화염기갑병의 다운그레이드라고 생각됩니다. 군단의 심장에서 보여주는 이신형의 주특기는 화염기갑병을 태운 의료선 드롭 플레이인데요. 피지컬이 좋다 보니 정신 없이 떨어지는 화염기갑병 드롭으로 상대의 혼을 빼놓고 우위를 가져가는 플레이가 일품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며칠 전 화염기갑병의 경장갑 유닛에게 추가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패치가 됐고 그 후에 치러진 WCS 코리아 시즌2 16강 최지성과의 경기에서 이신형은 해병과 불곰, 의료선의 고전적인 플레이를 펼치다가 0대2로 완패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경기가 끝난지 이틀만에 플레이오프가 치러지기에 개인적으로는 이영호의 우위를 점쳐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4대3 STX
1세트 주성욱(프) 승 < 벨시르잔재 > 백동준(프)
2세트 김상준(프) < 네오플래닛S > 승 김도우(프)
3세트 임정현(저) < 나로스테이션SE > 승 이신형(테)
4세트 이영호(테) 승 < 뉴커크재개발지구 > 신대근(저)
5세트 김대엽(프) 승 < 아킬론황무지 > 변현제(프)
6세트 김명식(프) < 신투혼 > 승 조성호(프)
에이스 결정전 이영호(테) 승 < 돌개바람 > 이신형(테)

s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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