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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형의 포포투] 공격의 시작을 이끄는 수비 '볼란치'

2014-06-30 01:05

[김두형의 포포투] 공격의 시작을 이끄는 수비 '볼란치'
대한민국의 브라질 월드컵 도전이 32강에서 1무2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4년 뒤인 2018년을 기약해야 하네요.

대한민국 축구의 한 팬으로서 저는 잘 싸웠다고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일각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만 결과만을 가지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스포츠에서 결과는 참으로 중요하죠. 하지만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원인과 과정이 매끄러웠는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던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최종 예선이 끝나자마자 감독을 교체했고 그 후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대표팀은 몇 차례 소집되지도 않았습니다. 호흡을 맞추는 기간이 다른 대회에 비해 짧았고 리그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월드컵을 치러야 했기에 체력적인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떠올리시면서 이번 월드컵 성적이 좋지 않다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랐죠. 그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한국은 주축을 이루던 '히딩크 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중심을 잃었습니다. 2014년 월드컵에서도 정신적 지주라고 할 만한 선수가 없었죠.

홍명보 감독이 슬로건으로 '원팀(one team)'을 내세운 이유도 어쩌면 시간을 달라는 메시지가 아니었을런지요. 이번 월드컵은 아쉽게 끝이 났지만 곧 있을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에서는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면서 피파온라인3(이하 피온3) 선수 구성에 대한 4번째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필드의 중원을 책임질 미드필더에 대한 추천을 해드릴텐데요. 크게 수비형 미드필더(DM), 측면 미드필더(RM, LM),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CM)로 나누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필드의 진공청소기'라고 불릴 불릴 볼란치, 수비형 미드필더 입니다. 볼란치(포르투칼어로 방향타를 뜻하죠)란 앞서 칼럼 제일 첫 편인 포메이션 편에서 잠깐 설명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최종 수비진 앞에서 상대의 공격을 일차적으로 저지하고 상대에게 공을 빼앗아 공격진에게 공을 연결하며 공격진에게 어떻게 공을 연결하느냐에 따라 공격 방향이 결정되기에 '볼란치'(방향타)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수비에서부터 공격 방향을 정한다는 뜻으로 보시면 됩니다.

현대축구의 흐름에서 이 볼란치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피온3에서 볼란치에 적합한 능력은 위치 선정, 몸싸움, 패스, 태클 등의 능력을 우선으로 파악합니다.

6/29 14시 30분 이적시장 현황
6/29 14시 30분 이적시장 현황

10시즌의 디아비입니다. 190cm라는 좋은 신체조건과 함께 몸싸움에 능하고 반응 속도가 좋다는 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비로는 수비형미드필더 중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 중 하나죠.

히든특성에 injury prone(부상을 쉽게 당함)과 avoid using weaker foot(약한발을 사용하지 않음)이 있긴 하지만 사용해 보면 저 히든특성이 무색할 만큼의 능력을 보여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6/29 14시 30분 이적시장 현황
6/29 14시 30분 이적시장 현황

필자는 07콤파니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수비수 편에서 센터백으로 소개할까 아니면 미드필더로 소개할까를 두고 말이죠. 미드필더로 소개하는 이유는 히든특성의 pushe forward/overlabs (전방 압박 및 오버래핑 시도)때문인데요.

센터백이 전방압박을 하게되면 뒷공간이 비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로빙 스루 패스 같은 롱패스 공격에 중앙이 쉽게 뚤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CDM으로 놓았을 때 압박의 능력은 최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미드필더로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CB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잦은 컨트롤이 필요하겠지요. 역시 디아비와 마찬가지로 좋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고 몸싸움이 아주 강하다는 스탯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29 14시 30분 이적시장 현황
6/29 14시 30분 이적시장 현황

이번 칼럼의 마지막 추천 선수인 06보드메 입니다. 앞선 윙백편에서 리세를 소개할 때와 마찬가지로 보드메 또한 07시즌 스탯이 가장 좋습니다. EP의 여유가 되신다면 07시즌을 추천드리지만 06보드메 또한 견주어 모자람이 없습니다.

몸싸움은 앞선 두 선수에 비해 조금 약하지만 뛰어난 민첩성과 반응속도는 보드메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며 히든특성의 solid player(기복없는 플레이)는 최고로 평가받고 있죠. 게다가 패스능력치와 시야 또한 높아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어도 좋습니다.

지난 윙백 편에서 소개해 드렸던 09키부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사용해도 되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을 보강 설명 드리겠습니다.

'승리를 부양하는 날개들'인 측면 미드필더편을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피온3!

기고=김두형(전 WCG 피파 금메달리스트)
정리=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the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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