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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SK텔레콤 3대1 진에어

남윤성 기자

2014-12-29 00:02

[이글아이] SK텔레콤 3대1 진에어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지난 8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이 막을 내린 이후 '이글아이'를 쓸 기회가 없어서 손가락과 머리가 굳었나 봅니다. 지난 22일 2015 시즌 프로리그가 개막했음에도 써야 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1주차 경기를 다 보고 나니까 '이글아이를 매일 같이 쓴 적이 있지'라는 기억이 새로이 나더라고요.

깜빡 잊고 있어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1라운드 2주차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에 대한 예상 글을 쓰는 것으로 2015 시즌 프로리그 '이글아이'를 써보겠습니다.

두 팀은 지난 1주차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습니다. 진에어는 2014 시즌 최종 우승자인 KT 롤스터를 3대0으로 완파했고 SK텔레콤은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야심차게 도전한 MVP를 셧아웃시켰습니다. 두 팀 모두 각 종족의 대표 선수들이 한 명씩 출전해 승리를 따내면서 종족별 조합도 잘 갖췄음을 증명했습니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르고 세트 득실까지 챙긴다면 단독 1위로 치고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전 대회의 패턴을 봤을 때 한 라운드에서 5승2패를 갖춘다면 라운드 포스트 시즌 직행 또는 최소 4강 확정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강팀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한데요. 진에어나 SK텔레콤 모두 2015 시즌 최상위권의 전력으로 구분되고 있기에 이번 경기가 무척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글아이] SK텔레콤 3대1 진에어

세트별 예상에 들어가보겠습니다. 1세트는 진에어 김도욱과 SK텔레콤 박령우의 대결입니다. 김도욱은 2014 시즌 중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막판에 힘이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WCS GSL 시즌3에서 4강까지 진출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죠. 조성주와 함께 진에어의 주축 테란으로 입지를 다진 김도욱인데요. 박령우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령우는 2014 시즌 정규 시즌에서 4승1패, 포스트 시즌 2승2패를 기록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습니다. 프로리그 1주차에서 MVP의 에이스 이정훈을 완파했고 스포티비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 16강에도 올라갔죠.

상대 전적에서는 김도욱이 1대0으로 앞서 있습니다. 박령우가 2014 시즌 프로리그 정규 시즌에서 기록한 4승1패 가운데 1패가 바로 김도욱에게 당한 것이지요. 그렇지만 최근 기세나 경기력으로 봤을 때에는 박령우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도욱의 저그전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박령우의 테란전은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2세트 조성주와 어윤수의 대결에서도 어윤수의 승리를 예측해 봅니다. 조성주는 훌륭한 테란입니다. 화려한 컨트롤과 놀라운 타이밍 감각을 갖고 있죠. 개막전에서도 승리하면서 여전한 실력을 뽐냈는데요. 저그전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듭니다. 특히 어윤수를 상대로 조성주는 2014년 1승3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GSL 글로벌 토너먼트에서 1대2로 패했고 프로리그 4라운드에서도 지면서 어윤수에게 약세를 보이고 있지요. 이번 대결에서도 어윤수의 승리를 점쳐 봅니다.

김유진과 이신형의 대결로 확정된 3세트는 말 그대로 빅뱅입니다. 김유진과 이신형은 다전제에서 서로에게 한 번씩 승리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신형은 군단의 심장 초창기인 WCS 시즌1 글로벌 파이널 결승전에서 김유진에게 4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김유진은 얼마 전에 끝난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8강에서 이신형을 3대1로 제압하고 우승까지 치고 나갔지요.

두 선수의 대결에서는 김유진이 이길 것 같습니다. 김유진은 KT와의 경기에서 전태양의 견제를 모두 막아내고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신형은 얼마 전에 열린 스포티비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 32강에서 김대엽에게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두 세트를 앞서고 있었지만 3세트를 패하면서 기세를 내줬는데요. 그 맵이 바로 김유진을 상대하는 '만발의정원'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됐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세트에서는 김도우가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렬과 상대하는 김도우는 상대 전적에서 5대1로 크게 앞서 있습니다. 12-13 시즌 프로리그에서 김도우가 이겼고 2014 시즌 1라운드 '프로스트' 맵에서도 승리한 바 있습니다. 2014년 KeSPA컵에서도 김도우가 3대1로 승리하면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3대1 승리를 예상해 보았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의견을 댓글로 표현해 보시면 프로리그를 보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댓글 기대하겠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승자 및 스코어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1R 2주차
▶진에어 1대3 SK텔레콤
1세트 김도욱(테) < 회전목마 > 승 박령우(저)
2세트 조성주(테) < 폭스트롯랩 > 승 어윤수(저)
3세트 김유진(프) 승 < 만발의정원 > 이신형(테)
4세트 이병렬(저) < 데드윙 > 승 김도우(프)
에이스 결정전 < 세종과학기지 >

남윤성 기자

the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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