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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의 재구성] '페이커' 이상혁의 공식전 첫 펜타킬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2015-01-09 14:38

[1분의 재구성] '페이커' 이상혁의 공식전 첫 펜타킬
데일리e스포츠는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5 시즌에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선수의 플레이를 짧고 굵게 분석하는 코너인 '1분의 재구성'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개별 선수의 스킬 연계는 어땠는지, 동료들의 도움은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세심하게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첫 주인공은 스베누 롤챔스 스프링 개막전에서 환상적인 펜타킬을 선보인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입니다. 나진 e엠파이어와의 3세트에서 이상혁은 르블랑을 선택했고 경기 막판 LoL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펜타킬을 기록했는데요. 이상혁이 보여준 환상적인 스킬 연계와 냉철한 판단력의 1분을 함께 느껴 보시지요.

◆잘 물린 '벵기'?
이상혁은 공식전에서 펜타킬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트리플킬이나 쿼드라킬을 자주 보여주긴 했지만 공식전 펜타킬 동영상은 만들어내지 못했지요. LoL 팬들은 유투브에 올라온 이상혁의 펜타킬 동영상은 자주 봤지만 공식전에서는 꿈 속에서나 감상했지요.

이상혁의 공식전 첫 펜타킬은 동료 정글러인 '벵기' 배성웅이 상대 정글 지역으로 난입했다가 발생했습니다.

29분경 '벵기' 배성웅의 리 신이 상대 정글 쪽에서 '꿍' 유병준의 아리와 '와치' 조재걸의 카직스에게 협공을 받아 전사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배성웅은 와드-방호-점멸로 살아나갔고, 미드 라인을 밀어붙이던 '페이커' 이상혁이 왜곡(W)을 사용해 옆으로 파고 들었죠. 이상혁은 왜곡과 함께 죽음불꽃손아귀라는 아이템을 유병준의 아리에게 사용했죠. 이상혁은 곧바로 인장(Q)-모방(R) 콤보로 눈 깜짝할 사이에 유병준을 잡아냈습니다.

이어 이상혁은 '환영 사슬(E)'로 홀로 남은 조재걸의 카직스의 발을 묶었고, 어느새 합류한 '뱅' 배준식의 트리스타나와 '울프' 이재완의 잔나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킬을 달성했습니다. 3분 전에 쿼드라킬을 가져갔던 배준식이 폭발적인 데미지를 넣은 덕에 더블킬은 쉽게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울프' 덕에 2킬 추가
순식간에 두 명이 전사하면서 수적 열세 상황에 놓인 나진은 곧바로 본진으로 후퇴하기 시작했습니. 그러나 배준식의 트리스타나가 긴 사정거리를 앞세워 '듀크' 이호성의 럼블을 빈사 상태로 몰았고, 이재완의 잔나는 '서리 여왕의 지배'라는 아이템을 사용해 이호성은 물론 '카인' 장누리의 브라움까지 둔화시켰습니다.

나진의 하단 외곽 2차 포탑이 없었기에 상대가 본진으로 가려고 할 것을 알아챈 이상혁은 배준식, 이재완과는 다른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이재완이 서리 여왕의 지배를 적중시키면서 상대 두 명이 동시에 느려지자 이상혁은 점멸-왜곡을 동시에 쓰면서 한 번에 이호성을 잡았습니다.이상혁은 곧바로 장누리의 브라움에게 인장-모방-환영 사슬 콤보를 시전, 쿼드라 킬을 달성했죠.

[1분의 재구성] '페이커' 이상혁의 공식전 첫 펜타킬

◆쌍둥이 포탑 무시하나요?
이상혁은 펜타킬의 마지막 제물이 될 '오뀨' 오규민의 칼리스타를 찾았습니다. 왜곡을 사용해 나진의 본진에 들어간 이상혁은 오규민이 쌍둥이 타워 안쪽에 꽁꽁 숨어 있고 나올 생각을 하지 않자 서두르지 않고 하단 포탑과 억제기를 두드리면서 펜타킬을 포기한 듯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상혁은 오규민이 쌍둥이 포탑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만약 마을까지 돌아갔다면 다이브를 해야할 상황이었지만 쌍둥이 포탑 사이에서 미니언을 정리하는 것으로 보고 속으로 잡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어떻게 잡을지 계산했다고 하네요.

계산을 마친 이상혁은 곧바로 움직였습니다. 왜곡-모방으로 순식간에 오규민과의 거리를 좁혔고 왜곡의 데미지와 함께 인장-환영 사슬의 스킬 연계로 펜타 킬을 달성했습니다. 쌍둥이 포탑에게 맞았지만 이상혁은 별 피해를 입지 않았지요.

쌍둥이 포탑의 딜까지 계산하면서 다이브를 시도한 이상혁의 철두철미한 판짜기가 데뷔 첫 공식전 펜타킬의 발판이 됐습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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