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롤드컵 우승' 최우범 감독 "지하 99층에서 지상 1층까지 왔을 뿐"

2017-12-07 00:35
◇ 삼성 갤럭시 최우범 감독이 '룰러' 박재혁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삼성 갤럭시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은 2017년 세계 최대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결승전 한 번 가보지 못한 삼성이었지만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kt 롤스터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중국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8강에서는 롱주 게이밍을 3대0으로, 결승에서는 SK텔레콤 T1을 3대0으로 격파했다. 롤챔스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세계 무대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삼성 갤럭시를 진두지휘한 최우범 감독의 스토리는 더 드라마틱하다. 삼성 칸의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선수로 e스포츠와의 인연을 시작한 최우범(당시에는 최수범이라는 이름을 썼다)은 '3수범'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다. 배럭을 3개 짓거나 파이어뱃 또는 메딕이 3기일 때면 '역시 삼수범'이라고 언급됐다. 게이머 최수범이 공식전에 나와서 하는 행동은 모두 '3'이라는 숫자와 이어졌고 인터넷 용어인 '~했삼'까지 확산됐다.

선수로서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지도자로 변신한 최우범은 스타1에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두 종목에서 코치, 감독으로 활동했다. 2013년 삼성이 MVP 오존을 인수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 코치직을 맡은 최우범은 2014년 삼성 화이트가 롤드컵에서 우승할 때 일조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MVP 때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도자들이 주목을 받았고 최우범에게는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 2017년 롤드컵을 제패한 삼성 갤럭시(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지도자 최우범의 진가는 2014년 롤드컵 우승 이후부터 발휘됐다. 2014년 롤드컵 제패 이후 삼성 화이트와 블루 소속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중에 팀에 남은 사람은 최우범이 유일하다. 모두 중국으로 이적하면서 삼성은 선수 하나 없이 지도자만 있는 팀이 되어 버렸다. 최우범은 이 때부터 선수들을 하나둘씩 모아갔고 리빌딩을 통해 팀을 강화시켰다. 2016년 롤드컵 결승까지 진출했고 2017년에는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최우범 감독은 이 과정을 지하 99층에서 1층까지 올라오는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롤드컵 우승의 비결은

Q 시간이 조금 지나기는 했지만 롤드컵 우승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어떤 느낌이 드나.
A 사실 롤드컵에 출전할 때만해도 우승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 롱주 게이밍이나 SK텔레콤 T1 등 강팀들이 있었고 외국 팀들도 정말 잘하고 있었기에 마음 편히 임할 생각으로 갔다.

Q 그래도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최종전 때 kt 롤스터를 3대0으로 격파하는 장면을 봤을 때에는 롤드컵 우승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A 솔직히 말하자면 그 때는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누가 봐도 kt의 전력이 삼성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던 시점이었다. 그 팀을 상대로 경기력을 뽐내며 3대0 완승을 거뒀으니 롤드컵까지 이어만 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중국에 가서 다른 팀들과 연습 경기를 하는데 엄청나게 졌다. 16강 그룹 스테이지를 준비하는데 뭔가 손발이 안 맞는 느낌이 들었고 중후반전으로 가니까 계속 졌다.

Q 무엇이 문제였나.
A 하단 듀오의 컨디션이 너무나 좋은 것이 문제였다.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과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이 라인전만 하면 다 이겼다. '불타는 향로' 메타에 대한 이해도가 정말 높았고 해법 또한 완비되어 있었다.

◇ 삼성 갤럭시 최우범 감독(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Q 롤드컵을 지배한 '향로 메타'에 최적화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니...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A 하단 듀오가 라인전을 너무나 잘하다 보니까 자만심이 생기더라. 경기가 시작하면 '6분컷', '7분컷' 등의 단어가 나온다. 6, 7분이면 하단 첫 포탑을 깬다는 뜻이다. 실제로 그런 경우도 많이 나왔다. 문제는 6분, 7분에 얽매여서 발생했다. 라인전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상대 정글러 움직임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무리하게 압박하다가 상대 라인 습격에 당하기도 했고 순간이동에 대처하지 못했다. 우리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 상대에게 킬을 내주면서 꼬이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Q 어떻게 수정했나.
A 그룹 스테이지 1주차에서는 이 폐해가 그대로 드러났다. 끝나고 나서 선수들과 회의하는 과정에서 "취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하단 듀오의 실력이 뛰어나다 보니 다들 거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생겼다. 차라리 포탑을 천천히 밀더라도 시야를 넓게 가져가면서 우리의 게임을 하자고 했다. 2주차에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됐고 8강부터는 완벽하게 팀게임으로 돌아왔다.

Q 우승하고 나서 '크라운' 이민호가 "16강 2주차부터 즐겁게 게임하자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인가.
A 연습에 들어가기 전마다 하는 이야기다. '우리의 게임을 하자', '삼성다운 게임을 하자'고 이야기한다. 상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설사 우리가 지더라도 우리 스타일의 게임을 하고 나면 후회가 남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안에는 주어진 경기를 즐기자는 생각과 개인기에 의존하기 보다는 팀워크를 중시하는 태도가 담겨 있다.

◆선수를 가장 잘 아는 지도자
Q 롤드컵에 출전했던 SK텔레콤이나 롱주는 감독이 직접 밴픽을 하지 않는데 삼성은 최우범 감독이 직접 나섰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내가 우리 팀을 가장 오래 봐왔기 때문에 성향을 안다. 2014년 롤드컵 우승 이후 삼성에는 나만 남았다.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고 육성한 사람이 나다. '큐베' 이성진은 공식전을 한 번도 뛰지 않은 아마추어였는데 여기까지 왔고 '크라운' 이민호도 비슷하다. '앰비션' 강찬용,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하루' 강민승 또한 삼성이라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내가 뽑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의 챔피언 폭이나 컨디션 등을 내가 가장 잘 알기에 직접 밴픽에 나섰다.

◇ 삼성 갤럭시 선수단이 롤드컵 우승을 확정한 뒤 부둥켜 안고 있다(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Q 여창동, 주영달 등 코치에게 맡길 수도 있지 않나.
A 두 코치 모두 팀에 들어온지 1~2년밖에 되지 않았다. 선수 선발부터 육성까지 내가 맡았던 시간이 있다보니 선수들의 스타일을 내가 가장 잘 안다. 그래서 돌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롤드컵 무대에서 내가 직접 밴픽에 나섰고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직접 피드백했다.

Q 지도자들마다 피드백 스타일이 다르다고 들었다. 최우범 스타일은 무엇인가.
A 우리 팀은 빨리빨리 받아들이는 스타일이다. 에둘러 이야기하기 보다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데 적응이 빠르다. 솔직히 상대가 완벽하게 플레이했을 때에는 피드백할 것이 없다. 우리 팀이 이기긴 했어도 실수가 많은 세트에서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강하게 하는 편이다. 함께 손발을 맞춰온 시간이 있다 보니 선수들이 감독과 코치의 말을 신뢰하고 금세 받아들여준다.

◆하나되어 만든 드라마
Q 롤드컵 우승이라는 결론을 얻어냈다. 한 해를 돌아보면 말 그대로 드라마였다.
A 수도 없이 드라마를 찍었던 것 같다. 2017년 이전부터, 롤드컵 결승까지 갔던 2016년부터 드라마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한다. SK텔레콤을 상대로 2대3으로 아쉽게 패했는데 그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2017년 3강 또는 4강 안에 이름이 오르면서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정규 시즌에는 포스트 시즌이 목표였고 포스트 시즌에는 한 단계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Q 그래도 서머에는 결승에 가고 싶지 않았나. 모든 팀들이 가장 싫어하는 무대가 한국대표 선발전이어서 결승 직행을 원했을 것 같은데.
A 머리 속에서는 원하고 있었지만 우리 팀의 폼이 거기까지 올라오지 못한 상태였다. 서머 초반부터 연승하면서 1, 2등을 차지했는데 막바지에 MVP, 진에어, 롱주에게 패했다. 그 때 느낌이 왔다. 서머 포스트 시즌에 모든 것을 걸기 보다는 선수들을 자극시키는 쪽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다른 팀과 연습 게임을 했을 때 성적이 최악이었다. 시즌 내내 50%는 유지했는데 6전 전패, 1승5패를 하더라. 그래서 SK텔레콤을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을 때 최선을 다해 준비하지만 져도 우리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0대3으로 패했지만 3세트에 '스티치' 이승주, '레이스' 권지민 등을 기용하면서 한국 대표 선발전을 위한 포석이었다. 당시에는 박재혁, 조용인 조합보다 이승주, 권지민 조합이 더 페이스가 좋았다.


Q 서머 포스트 시즌의 패배가 자극이 된 것인지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펄펄 날았다.
A 감독으로 3년 동안 선수들을 지도하다 보니 우리 팀은 기복이 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얼핏 보면 단기전에 강해 보이기도 하지만 단기전도 그 때 그 때 다르다. 주로 한국 대표 선발전부터 롤드컵 기간까지 상승세를 탄다. 서머 포스트 시즌에서 패한 뒤 선수들에게 한국 대표 선발전을 목표로 재정비하자고 했고 선수단이 혼연일체가 되어 집중했다.

Q 한국 대표 선발전도 드라마였다. 첫 경기였던 아프리카 프릭스전에서 패패승승승을 거뒀다.
A 결과적으로 롤드컵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었던 시발점이 된 경기였다. 아프리카의 경기력이 좋았지만 우리 집중력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 때 탄력을 받으면서 kt를 완파했고 롤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Q 롤드컵 기간 중에 에피소드는 없었나.
A 죄송스럽게도 전혀 없다. 우리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다. 숙소, 경기장, 연습실을 오가는 스케줄을 한 달 동안 소화했다. 선수들이 연습 경기를 뛰는 동안에 코치 한 명이 지켜보고 있고 나와 다른 코치는 그 시간에 경기하는 다른 팀을 분석했다. 시간이 나면 선수들에게 다음에 상대할 팀 또는 우리가 배워야 하는 팀의 경기를 몇 분 몇 초부터 보라고 구체적으로 짚어주면서 시간을 아꼈다.

Q 8강부터였나. 매체와의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했다. 이유가 있었나.
A 모든 정신을 롤드컵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8강 롱주 게이밍과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 요청이 오지 않더라. 그 경기에서 3대0으로 이기고 나서 인터뷰와 관련한 징크스가 생긴 것 같다. 그 뒤로 여러 나라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는데 공식 인터뷰를 제외하고는 정중히 거절했다. 결과적으로는 롤드컵 우승까지 해서 그 징크스가 좋은 영향을 준 것 같기도 하다. 매체 관계자들에게는 죄송스럽기도 하다.

Q 그 정도로 집중해야 롤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나.
A 이번에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었다. 2016년 롤드컵에서 준우승하고 나서 선수단이 깨우친 것이 있다. 전심전력으로 집중하고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고 했다. 내 경우에는 10월27일이 아들 생일이었는데 연습하느라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28일 새벽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아내에게 전화했다가 야단을 맞기도 했다. 그 정도로 집중했다.

◆"지하 99층에서 이제 지상 1층 왔다"
Q 옛날 이야기를 해보자. 2014년 삼성 화이트가 롤드컵을 우승했고 블루는 4강까지 올라갔지만 2015 시즌을 앞두고 모두 떠났다. 당시 심경은 어땠나.
A 막막하다는 단어가 딱 들어맞는 시점이었다. 선수단 중에 나만 남아 있었다. 롤드컵 끝나고 나서 구성원들이 모두 중국으로 간 뒤에 재구성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정말 짧았다. 다른 팀들은 롤드컵 기간 동안에 테스트를 하거나 영입 구도를 구상해 놓았을텐데 삼성은 그러지 못했다. 2주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혼자 선수를 알아보고 면접을 봤다. 그나마 솔로 랭크에서 눈여겨 본 선수들이 있어서 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영입하기 시작했다.

Q 정신이 하나도 없었을 것 같다.
A 그리 길지는 않지만 내 인생에 가장 바빴던 시기였던 것 같다. 지금이야 코치들이 두 명이나 있지만 그 때는 정말 나 혼자였다. 욕심 같아서는 테스트를 더 보고 싶었지만 2015 스프링 로스터 등록을 해야 해서 허겁지겁 마무리지었다.

Q 그 때 뽑은 선수 중에 지금까지 남아 있는 선수가 '큐베' 이성진이다.
A 이성진 뿐만 아니라 나를 거쳐간 모든 선수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 우리 팀을 떠났을 때 다른 팀에서 영입 제의가 오면 선수로 성공한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짧은 시간에 영입한 선수들이긴 하지만 삼성을 떠났을 때 대부분 국내외팀으로 이적했다.

Q 2015년 스프링에 하위권에 머물렀고 승강전까지 치렀다. 가능성이 있다고 봤나.
A 대부분 아마추어였다. 솔로 랭크에서는 날아 다니던 선수들이지만 팀 게임, 특히 롤챔스 본선 무대는 다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다. 비록 하위권에 머물렀고 승강전을 치렀지만 서머에도 롤챔스에 살아 남을 정도로 실력을 끌어 올렸다. 그 뒤로 우리 성적은 해마다 상승했다.

Q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이 있나.
A 2015년에는 대회 성적보다 연습 경기 성적을 주목했다. 초기에는 0대6으로 지던 우리 팀이 1대5, 2대4, 3대3까지 따라잡는 것을 보면서 선수들과 함께 즐거워했다. 잘하는 아마추어에서 호흡이 맞는 삼성팀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함께 느끼고 같이 성장했다. 2015년을 마치고 났을 때 회사에서도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스프링에 '앰비션' 강찬용, '코어장전' 조용인이 합류했고 서머에 '룰러' 박재혁이 들어오면서 지금과 같은 팀으로 성장했다.


Q 2017년 롤드컵을 우승한 삼성은 다른 팀과는 색깔이 다른 것 같다.
A 내 지도 철학은 영입보다는 육성에 맞춰져 있다.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우리 팀의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에 필요한 인재들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한두 단계 점프시키려는 노력이 가해진 결과물이다.

Q 2018년에 삼성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개인적으로 목표를 삼은 것이 있나.
A 올해와 마찬가지로 롤드컵 우승으로 잡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 대표 선발전이 아닌 시드를 받고 가고 싶다. 그러려면 롤챔스에서 결승에는 가야 한다. 포인트를 쌓든 서머 우승으로 가든 시드를 위해서는 그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나는 우리 팀이 이제 지상 1층으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2015 시즌을 지하 99층에서 시작했고 3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면서 이제야 빛을 살짝 볼 수 있는 자리까지 왔다. 2018년부터 잘해야만 뭔가 가시적인 성과물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2018년에도 스쿼드에 큰 변화가 없다(이 인터뷰는 삼성 갤럭시가 KSV로 인수되기 이전에 진행됐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롤드컵 우승이라는 놀라운 위업을 달성했지만 만족하지고 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위를 바라봐야 한다. 롤드컵을 제패했지만 삼성은 롤챔스를 우승하지 못했다. 2018년에는 국내 제패와 세계 제패를 모두 이루는 팀이 됐으면 한다. 중국에서 롤드컵을 치르는 동안 우리 팀은 경기 당일 모두 한식을 먹었다. 팬들이 직접 챙겨 주셔서 그 힘으로 우승까지 한 것 같다. 2018년에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을 갖추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글=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사진=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