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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LoL 파크, 선수-관객 위한 최적의 경기장

남윤성 기자

2018-09-17 18:16

LoL 파크 경기장 전경
LoL 파크 경기장 전경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리그 오브 레전드 파크(이하 LoL 파크)가 베일을 벗었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 서울 3층에 위치한 LoL 파크를 미디어와 프로게임단, 팬들에게 공개하는 개관식을 열었다.

총 5,280m2(1,600평) 규모의 LoL 파크는 그랑 서울 타워1과 타워2를 연결했으며 선수들의 경기를 관객들이 관전하는 장소인 LCK 아레나는 해당 건물의 3층과 4층을 연결해서 경기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LoL 파크에 진입하면 오른쪽에서 선수들이 경기하는 장소인 LoL 아레나가 마련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결투 장소를 형상화한 이 곳은 3층과 4층을 틔워 만들어진 곳으로, 400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선수 대기실
선수 대기실
◆선수와 관객이 울고 웃을 아레나
선수들의 경기석은 둥근 원 모양의 좌우에 배치되어 있다. 과거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이나 상암동 e스타디움, 넥슨 아레나 모두 선수들의 경기석에 유리벽을 쳐놓았지만 LoL 아레나의 경기석은 유리벽이 없는 소위 오픈 부스다. 오픈 부스는 북미와 유럽, 중국 등 모든 LoL 공식 대회에서 추구하는 방식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관객들의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헤드셋을 통해 노이즈 효과를 입혀서 외부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예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석 뒤쪽에는 감독과 코치가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분석할 수 있는 코치 박스도 갖췄다.

선수들의 머리 위에는 세 개의 모니터가 배치되어 있다. 최대 4K까지 화면을 제공할 수 있는 이 모니터는 현장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세 방향에 배치하면서 최고의 관전 환경을 제공했다. 관객석의 좌석은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의자를 납품하는 회사인 피게레스의 제품으로 마련했으며 모든 좌석에 사이드 테이블을 뒀고 그 아래에는 충전이 가능한 USB 단자를 설치했다.

관객석 상부 좌우측에는 각각 한국 중계진과 글로벌 중계진의 중계석이 놓여 있어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 편의 보장한 대기실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이 아레나라면 컨디션을 유지하고 마지막 연습을 할 수 있는 장소는 대기실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LoL 아레나 뒤편에 플레이어 라운지와 대기실을 별도로 만들어 놓으면서 경기 전까지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42석으로 구성된 플레이어 라운지는 팀 관계자와 선수단이 자유롭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공간이며 모든 음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조율하는 장소인 대기실에는 5대의 PC가 배치되어 있다. 이전 경기장들은 선수 대기실이 있긴 했지만 선수들 전원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지는 못했다.

한화생명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권상윤은 "선수들을 최대한 배려하려는 라이엇 게임즈의 마음이 읽히는 공간이 LoL 파크인 것 같다"라면서 "경기장도 멋지게 구성되어 있지만 PC 5대를 배치하면서 선수 전원이 손을 풀 수 있는 대기실이 가장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팬 휴식 공간
팬 휴식 공간
◆팬 친화적으로 접근한 편의 시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LoL 파크에 들어오면 왼쪽에 라이엇 PC방이 보인다. 101석 규모로 구성된 이 PC방은 리그 오브 레전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게임이 설치되어 있다. 게이밍 전문 브랜드인 에이수스가 관련 기기를 제공했으며 시디즈에서 의자를 협찬했다. 9월말에 개장할 라이엇 PC방은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며 요금은 시간당 1,500원이다.

라이엇 PC방이 있으며 옆에는 LoL과 관련된 제품들-피규어, 의류, 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라이엇 스토어가 입점되어 있고 그 옆에는 빌지워터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다.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이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6~70명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편의 시설과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LCK에 참가하는 팀들의 유니폼과 로스터별 피규어가 마련되어 있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오는 10월1일부터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8의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LoL 아레나를 활용해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내년 1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LoL 파크를 마련하게 된 이유는 선수들과 팬들을 위한 경기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최고의 선수들에게 최고의 경기장이 되고 팬들이 편하게 관람하고 마음껏 경기를 즐기고 호흡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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