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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식 함양부터 스트레칭까지…알찬 내용의 PKL 소양교육

이시우 기자

2018-09-17 17:48

프로의식 함양부터 스트레칭까지…알찬 내용의 PKL 소양교육
2018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가 오는 10월 두 번째 시즌 개막을 앞두고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프로선수 소양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소양교육은 총 세 가지 주제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미디어 활용 및 대응법과 프로선수로서의 마음가짐, 그리고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 법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첫 순서로는 스포츠조선의 남정석 기자가 강단에 올라 미디어에 대해 설명했다. 남정석 기자는 "여러분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 바다에 뛰어든 순간부터 공인이라 볼 수 있다. 여러분의 일거수일투족은 중요하다. 팬들은 미디어를 통해 여러분을 만난다.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교육이 필요하다. 미디어를 잘 알아야 잘 대응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의식 함양부터 스트레칭까지…알찬 내용의 PKL 소양교육

남 기자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찬호 등 스포츠 유명 인사들의 사례를 들면서 인터뷰를 하는 방법과 스킬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인터뷰 외에도 SNS 활용에 대해 설명하며 "SNS는 파급력이 강하다. 개인이 하는 미디어이기 때문에 개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디어에 일희일비 하지 말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두 번째 순서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대회에서 중계를 맡고 있는 e스포츠 전문가 김동준 해설위원이 강단에 올라 프로선수의 마음가짐에 대해 강연했다.

김동준 해설위원은 선수들에게 과거 자신이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던 시절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노력'과 '꾸준함'에 대해 강조했다. 김 해설 위원은 "나를 실력이 좋았던 프로게이머로 기억하는 분은 많지 않다. 본격적으로 방송 대회가 열리던 시절에는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연습량이 부족했다. 그저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다보니 우연히 대회에 나가 우승하고 프로 호칭이 붙었기 때문에 프로게이머 활동에 대해 진취적이지 않았다. 프로 의식이 부족했다"며 "질 때마다 자기합리화를 했다. 결국 예선 탈락을 반복하다 은퇴했다. 이후 해설 활동을 했지만 오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남았다. 멋진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쉬웠다. 왜 최선을 다하지 않고 도망치듯 은퇴했을까 하는 후회가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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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로게이머로서의 아쉬움이 너무나 컸기에 해설 활동 중 워크래프트3 대회에 출전했다. 비록 개인리그 8강에서 떨어졌지만 선수로서 후회는 남지 않았다"며 "여러분은 누가 등 떠밀어서 프로게이머가 된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것이다. 아쉬움이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하라. 한 가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유지하면 선수로서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다른 길이 열린다. 극에 달한 열정은 어떤 형태로든 보상받는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김동준 해설위원은 리그 오브 레전드 1세대 프로게이머이지만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앰비션' 강찬용과 '스코어' 고동빈의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올해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원년이다. PSS, APL 등의 리그가 PKL로 통합됐고, 여러 시스템과 제도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계속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에는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인 모션라인 필라테스 이지은 대표가 강단에 나섰다. 이 대표는 프로게이머들이 주로 부상당하는 목과 허리, 손목을 관리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앉아있을 때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법과 부상을 줄이기 위해 보호 장비들을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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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위의 부상을 예방하는 스트레칭 및 운동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에는 모든 선수들이 성실히 따라하며 평소 굳어있던 몸을 풀었다. 젠지 e스포츠의 '에스더' 고정완과 오피 게이밍 '태민' 강태민 등 몇몇 선수들은 무대에 올라 다양한 스트레칭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2018 PKL 시즌2는 오는 10월 1일 개막해 매주 월, 수, 금 경기를 진행한다. 개막을 열흘 앞둔 시점인 21일에는 조 지명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남=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이시우 기자

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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