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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이영호 "왠지 마지막 '리쌍록' 될 것 같아 최선 다했다"

이소라 기자

2018-10-04 21:14

[ASL] 이영호 "왠지 마지막 '리쌍록' 될 것 같아 최선 다했다"
이영호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리쌍록'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영호는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리그(이하 ASL) 시즌6 16강 경기에서 첫번째 ‘리쌍록’에서패했지만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이제동에게 승리를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정말 오랜만에 어렵게 이긴 것 같아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며"원하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팬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경기였던 것 같아 만족하고 8강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Q 8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정말 힘들게 올라갔다. 올라가서 기쁜 것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Q 오랜만에 ‘리쌍록’이었는데 1경기는 아쉽게 패했다.

A 설마 (이)제동이형이 올인을 할지 몰랐다. 솔직히 올인을 해도 막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편안하게 했는데 그렇게 빠르게 공격할 줄은 몰라 당황했다.

Q 이제동의 공격을 알고 있었는데 아쉽게 패했다.

A 저글링이 원래 그 타이밍에 가장 세서 정말 잘 싸우지 않으면 막기 힘들다. 타이밍이 정말 날카로웠다. (이)제동이형이 워낙 즉흥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오버로드를 잡히면서 화가 많이 난 것 같다(웃음).

Q 패자전에서 이재호를 제압했다. 테란전을 할 것이라 예상했나.

A 솔직히 1경기만 준비했고 나머지 경기는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이겨서 다행인 것 같다. 경우의 수도 보지 않고 그냥 즉흥적으로 할 생각이라서 누가 오던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Q 내심 저그를 원했을 것 같은데.

A 나는 테란전이 편하다. 저그전은 상대가 올인을 하면 쉽지 않기 때문에 테란을 만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Q 김성대가 이재호에게 사용한 몰래 해처리 진략이 기발했다. 본인이라면 알았을 것 같나.

A 나는 아마도 알았을 것이다. 맵 전체를 보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김)성대도 나에게는 그 전략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리쌍록'을 성사시킨 이유가 있나.

A 진짜 아무 이유 없이 왠지 마지막일 것 같아서 그렇게 한 것이다. ‘리쌍록’을 안 한 지 정말 오래 됐고 둘 다 군대 갈 시기가 돼서 이번에 붙지 못하면 앞으로 붙을 기회가 없을 것만 같더라.

Q 8강에서 변현제와 붙는다.

A 스타일이 독특하기 때문에 정말 힘든 상대다. 사실 늦게 하는 게 정말 싫다. 확실히 나태해지더라. 바짝 독이 올라왔을 때 경기를 해야 하는데 아쉽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일단 올라갔으니 잘해서 이번 시즌 일을 내보고 싶다. 사실 우승해도 본전이라는 생각이 있긴 하지만 그 마저도 내 복 아닌가. 최선을 다하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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