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조별 예상] '현인'이 예상한 A조 구도는?

2018-10-0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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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해설 위원(왼쪽)과 고인규 해설 위원이 롤드컵 조별 분석에 나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8 16강 그룹 스테이지가 오는 10일부터 부산 광역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립니다. 각 지역의 서머 시즌 우승자들과 포인트 1위를 차지한 팀들, 지역 대표 선발전을 뚫고 올라온 팀들, 플레이-인 스테이지 1, 2라운드를 통과한 4개 팀 등 다양한 팀 컬러와 스토리를 갖고 있는 팀들이 8일 동안 혈전을 펼칩니다.

데일리e스포츠는 이현우 해설 위원과 고인규 해설 위원의 예상을 통해 각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을 분석해보고 어떤 팀이 올라갈지 점쳐 봤습니다. 두 해설 위원 이름의 가운데 글자를 따서 '현인'의 예상이라고 이름을 붙여 봤는데요. '현인'이 8강에 올라갈 것이라 분석한 팀들은 선전할지, 최종 결정의 순간에 '현인'의 예상이 적중할지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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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이 예상할 첫 그룹 스테이지 대상은 A조입니다. 홍콩/대만/마카오 지역의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 시리즈에서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제패한 플래시 울브즈가 1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한국팀으로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롤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린 아프리카 프릭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메이저 지역으로 승격되면서 플레이-인 스테이지 면제권을 받은 베트남 대표인 퐁 부 버팔로와 유럽 지역 대표 선발전을 뚫고 올라온 뒤 플레이-인 스테이지 1, 2라운드까지 어렵게 통과한 G2 e스포츠로 구성되어 있는 조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현인'은 플래시 울브즈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8강 진출팀으로 꼽았습니다.

지금부터 이유를 들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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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퐁 부 버팔로와 G2 e스포츠는 다크 호스임에 틀림 없다. 내 방식대로 표현하자면 다크 호스 중에 상급 다크 호스다. 퐁 부 버팔로는 메이저 지역 팀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 강점일 수 있고 G2는 2016년과 2017년 유럽을 평정한 저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은 변수를 만들어내기에는 다소 힘이 달린다고 본다.

LMS 스프링과 서머에서 보여준 플래시 울브즈의 성적은 패왕이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다. 1패를 당하는 것을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 같은 팀 아닌가. 올해 들어오면서 에이스 정글러인 'karsa' 헝하오슈안이 로얄 네버 기브업으로 이적하면서 '무진' 김무진이 그 자리를 메웠지만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나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플래시 울브즈는 전체적으로 기량이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이는 'Karsa' 헝하오슈안에게 의존했던 플레이 스타일에서 벗어나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기 시작하면서 팀 전체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됐다. 선수들간의 격차가 좁아지면서 2018년 롤드컵 메타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플래시 울브즈가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프릭스도 플래시 울브즈에 비해서 모자람이 없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팀 자체적으로는 롤드컵에 나가본 적이 없지만 미드 라이너인 '쿠로' 이서행과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은 4강 이상 올라간 적도 있고 원거리 딜러인 '크레이머' 하종훈도 롤드컵 출전 경험이 있다.

여기에 한국 최고의 톱 라이너라고 평가되고 있는 '기인' 김기인도 아시안 게임 등 큰 경기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에 톱 2 안에 드는 것은 쉬울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조별 풀리그 초반에 퐁 부 버팔로나 G2에게 일격을 당한다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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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규=플래시 울브즈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1, 2위 경쟁을 펼치는 것이 당연한 조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플래시 울브즈는 한국 팀에게 특히 강했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라이너를 맡고 있는 '쿠로' 이서행도 롤드컵 무대에서 한 번 당한 적이 있다.

단판으로 치러지는 승부에서 플래시 울브즈만큼 LCK 팀들에게 강한 팀은 없었다. 이러한 패턴은 올해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니셔널과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이어지면서 플래시 울브즈는 킹존 드래곤X와의 세 번의 단판제에서 모두 승리했다. 비록 5전제로 넘어갔을 때에는 패했지만 단판 승부에서 강력하다는 사실은 지켜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톱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근에 벌어진 플레이-인 스테이지 1, 2라운드에서 승리한 팀들을 보면 톱 라이너들이 탱커로 플레이하면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수비를 통해 공격할 기회를 되찾아주는 경우가 많았다. 김기인은 공격형 챔피언과 수비형 챔피언을 모두 다 다룰 줄 알고 2인 공격도 수월하게 받아치기 때문에 아프리카가 다양한 조합을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이 된다.

G2 e스포츠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강력함을 보여주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는 슈퍼매시브에게 첫 경기에서 덜미를 잡혔고 2라운드에서 인피니티 e스포츠를 맞아 3대1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메이저 지역의 강력함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베트남 대표인 퐁 부 버팔로는 2017년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참가한 영 제너레이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지만 그 때에도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이변을 만들어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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