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9(이하 C9)이 연습장 마련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해 5000만 달러 모금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경제지 포브스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C9이 시리즈 B 펀딩(건설을 하기 위한 펀드) 기금으로 5000만 달러(한화 약 560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C9은 이번 투자금을 2019년에 연습장과 머천다이징 팀에 사용할 계획이다. 2019년 말까지 로스앤젤레스에 다른 팀들도 연습이 가능한 2~3만 평방 피트(약 2700제곱미터) 규모의 새로운 훈련장을 마련하고, 가장 큰 수익 부문 중 하나인 머천다이징 팀의 규모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하려는 시설은 선수들의 경쟁력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유소년 e스포츠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선수들은 솔로 및 팀 훈련을 할 환경이 없기 때문에 C9이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

C9 대표 댄 파이덴(Dan Fiden)은 "C9은 이번 시설이 청소년 스포츠와 함께 '리틀 리그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e스포츠가 되기를 희망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14살짜리 딸은 '오버워치'를 좋아하며 코치와 리그에 참가하는 것 이상을 원하지 않는다(선수로 활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매주 수요일 오후 연습을 위해 그녀를 데리고 갈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C9은 지난해 파운더즈 펀드(Founders Fund)가 공동으로 진행한 2000만 달러의 시리즈 A(제품 및 사용자 기반을 최적화하기 위한 펀드) 기금 마련에 성공한 바 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