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IG 김정수 코치 "중국은 아직도 성장중"

2018-10-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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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롤드컵을 지배하고 있는 메타가 전투 중심의 운영인데, 중국이 워낙 싸움을 잘하다 보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한국 지도자들이 중국으로 넘어오면서 운영에 대한 노하우까지 전수하다 보니 실력이 업그레이드됐다."

인빅터스 게이밍을 지도하고 있는 김정수 코치가 중국이 올해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IG는 20일 부산광역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한국 1번 시드인 kt 롤스터를 3대2로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

2016년 삼성 갤럭시를 롤드컵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7년에는 롱주 게이밍(현 킹존 드래곤X)를 8강까지 끌어 올렸던 김 코치는 2018년 5월 IG를 맡기로 결정했다. 5개월 동안 IG를 지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콜 플레이였다.

김 코치는 "선수들이 어떻게 하자고 이야기를 하는데 결정된 사항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콜 플레이를 따르고 지는 것이 콜 플레이를 어기도 이기는 것보다 의미가 크다는 것을 강조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오면서 롤드컵 4강까지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

kt 롤스터를 상대할 때 '마타' 조세형의 맵 장악 능력을 저지하기 위해 애를 썼다는 김 코치는 "하단 라인전을 강화하는데 신경을 썼는데 1세트 초반에 순간이동을 활용한 전략에 당하면서 조금 당황했다"라면서 "그래도 1세트에서 전투마다 승리하면서 2세트로 넘어갔는데 그 때 또 쓰길래 이번에는 선수들이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중국 팀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코치는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이하 LPL)은 리그 초창기부터 싸움을 좋아하기로 유명했지만 최근 들어 한국식 운영까지 접목되면서 강해지고 있다"라며 "중국 선수들이 막 싸우는 것 같지만 그 안에도 규칙이 존재하고 어떻게든 이득을 챙겨 가려는 의지가 담겨 있는데 이번 롤드컵이 전투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로얄 네버 기브업과 G2 e스포츠 가운데 누구와 만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막힘 없이 RNG라고 답한 김 코치는 "RNG와의 대결에서 우리가 몇 번 패했지만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라며 "4강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후회 없이 싸워서 RNG의 연승을 저지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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