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시즌1에서 우승했지만 곧바로 리그가 시작되면서 경기력과 마음 가짐을 시즌1 개막 때와 똑같이 유지하고 있다. 지금 페이스를 이어가면서 시즌2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SL 시즌1에서 정상에 오른 김성현이 시즌2 첫 경기에서도 깔끔하게 3대0으로 승리하면서 페이스를 이어갔다.

김성현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2 16강 D조 1경기 정영재와의 대결에서 한 번의 위기도 없이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2연속 우승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김성현은 "조 지명식에서 내가 난입권을 써서 택한 상대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컸고 경기 내내 내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리해서 기쁘다"라면서 "2세트에서 공방전을 펼치긴 했지만 영역 관리에서 조금 이득을 본 덕에 내 페이스대로 끌고 갔다"라고 말했다.

지난 KSL 시즌1에서 우승한 이래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김성현은 "곧바로 시즌에 돌입했고 다른 대회에서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에 그 때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초심을 유지하면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오후 2시에 경기장에 온 김성현은 "어제 블리즈컨 관련 인터뷰를 마친 뒤 신촌 근처에서 숙소를 잡았기에 경기장에 일찍 왔다"라면서 "경기장에 일찍 와서 경기를 준비했을 때 결과가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내일도 ASL 시즌6 3~4위전을 치러야 하는 김성현은 "선수 생활을 10년째 하고 있는데 그 중에 가장 바쁜 것 같다"라며 "일이 많은 경우를 처음 느끼는데 매우 좋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결과까지 좋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