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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승격팀 돌풍 이어갈까

남윤성 기자

2019-01-20 06:03

샌드박스 게이밍(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샌드박스 게이밍(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는 기존에 LCK에서 뛰던 팀들이 대부분 주춤하고 챌린저스를 통해 최근 1년 사이에 올라온 팀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8년 서머를 통해 LCK에 올라온 그리핀이 '어나더 레벨'임을 입증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고 2019년 스프링 승강전에서 1위를 차지한 담원 게이밍 또한 2연승에 무실 세트를 이어가고 있다. 담원과 함께 LCK 승격 동기인 샌드박스 게이밍 또한 젠지 e스포츠와의 첫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18일 열린 젠지와의 대결에서 샌드박스는 개성 넘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1세트에서는 미드 라이너 '도브' 김재연에게 루시안을 쥐어주면서 갈리오를 가져간 젠지를 초반부터 견제했고 LCK에서는 잘 쓰이지 않았던 챔피언인 칼리스타까지 가져가면서 대규모 교전에서도 유틸리티를 극대화했다.

2세트에서도 샌드박스는 기존의 공식을 파괴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다리우스를 가져간 톱 라이너 '서밋' 박우태가 상단에서 아칼리와 라인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미드 라이너 김재연의 리산드라와 포지션을 교체하면서 순탄하게 라인전을 진행했고 하단에서는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이 빅토르를, 서포터 '조커' 조재읍이 갈리오를 가져가면서 기존의 문법을 모두 파괴했다.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의 루시안에게 4킬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교전에서 챔피언의 특색을 모두 살리는 플레이를 보여준 샌드박스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팀 젠지를 완파했다.

샌드박스는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1주차에서 킹존 드래곤X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샌드박스의 상대인 킹존은 그리핀을 상대로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데프트' 김혁규와 '투신' 박종익의 하단 듀오가 그나마 비슷하게 라인전을 풀어갔을 뿐 다른 포지션에서는 크게 밀렸다. 라이너들의 실력이 준수하고 변칙적인 전략까지 소화할 수 있는 샌드박스라면 킹존을 상대로도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세트 기준이든, 매치 기준이든 승격팀들이 아직 1패도 당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샌드박스가 기분 좋은 트렌드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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