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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좁아진 길…컨텐더스 무대 향할 최후의 두 팀은?

김현유 기자

2019-01-31 09:14

더 좁아진 길…컨텐더스 무대 향할 최후의 두 팀은?
국내 최고의 오버워치 대회로 향하는 길이 더 좁아졌다. 8개 팀이 2장의 컨텐더스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트라이얼 시즌3이 31일 막을 올린다. 이번 트라이얼에서는 2018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3에서 내려온 6개 팀과 오픈 디비전에서 올라온 2개 팀이 2장의 2019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 진출권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각 팀이 7경기씩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총 28경기를 통해 상위 2팀을 선발한다.

2019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 참가팀이 8팀으로 축소되고 아카데미 팀의 시드권이 보장되며 기존 팀들이나 신규 팀 모두 컨텐더스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한층 더 치열해진 경쟁의 장에서 최종 승리할 두 팀이 어느 팀이 될 것인지가 관심을 모은다.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시즌3의 그리핀(전 콩두 판테라).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시즌3의 그리핀(전 콩두 판테라).

◆그리핀, 새 이름 달고 비상 노린다
그리핀의 컨텐더스 시즌3는 아쉬움을 남겼다. 콩두 판테라라는 이름으로 치른 대회들에서 항상 상위권 성적을 올리며 한국 오버워치의 강호로 군림했으나 시즌3를 앞두고 진행된 리빌딩 이후 이전의 강력함을 뽐내지 못했다. B조 4위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지만 좁아진 컨텐더스 무대의 시드권을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했고 플레이오프 역시 8강에서 끝났다.

그리핀은 트라이얼을 앞두고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전 MVP 스페이스 소속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던 메인 탱커 '에보' 이유석, 오버워치 리그 출신 서브 탱커 '칼리오스' 신우열, 전 와일드 캣 소속 메인 힐러 '치요' 한현석이 그 주인공이다. 달라진 이름, 달라진 로스터로 명성을 되찾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하는 그리핀이 비상할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시즌3 경기를 치르는 메타 아테나.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시즌3 경기를 치르는 메타 아테나.

◆잔류 꿈꾸는 블라썸과 메타 아테나
블라썸은 트라이얼의 베테랑이다. 세계 최초로 3시즌 연속 트라이얼행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블라썸에게 이런 경력은 떨쳐내고 싶은 과거이지만 어쨌든 이전 2번의 트라이얼에서 컨텐더스 진출을 결정지었던 바 있다. 하부 리그로 내려가야 하는 압박감과 좁은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위기감을 이겨냈던 경험이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일리싯' 박제민과 '립' 이재원이 있는 딜러진 역시 강력하다.

메타 아테나는 컨텐더스 시즌2 부진으로 트라이얼 행을 면치 못했고 형제 팀 메타 벨리움의 시드권을 받아 출전한 시즌3 1승 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물론 반등의 여지는 있다. 1승이 컨텐더스 준우승 팀 엘리먼트 미스틱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는 점이다. 퓨전 아카데미에서 임대 온 '후아유' 이승준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이고 빠른 플레이스타일이 EM이라는 거인에게 일격을 가했다. '모던' 김수훈과 '훈' 최재훈이 있는 탱커진 역시 든든해 컨텐더스로 올라갈 저력이 충분하다.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시즌3 경기를 치르는 긱스타.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시즌3 경기를 치르는 긱스타.

◆PO 경험한 WGS 아마먼트와 긱스타, 트라이얼쯤이야?
두 팀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다. WGS 아마먼트와 긱스타는 각각 A조 3, 4위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트라이얼 행을 피하지 못했다. 첫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으며 자신들의 저력을 보여줬던 두 팀이 트라이얼을 뚫고 2019년 컨텐더스에서 더 높은 곳을 노릴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WGS는 이번 시즌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4강에 올랐다. 첫 경기 완패를 당할 때 보여줬던 경기력과는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모두의 예상과 달리 강팀들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기대를 모았던 WGS이기 때문에 트라이얼에서 보여줄 모습도 기대할 만하다. 새로운 선수들과도 이전처럼 끈끈한 호흡을 보여줄 수 있다면 트라이얼 역시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긱스타의 이번 시즌은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였다. 정규시즌 2승 3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EM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긱스타 역시 WGS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 저조한 기대를 뒤엎었다.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도깨비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딜러진, 힐러진의 파괴력과 안정성은 분명 돋보였기에 긱스타는 트라이얼에서 고점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2019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 준우승을 차지한 화이트 웨일 인천(사진=게임단 제공).
2019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 준우승을 차지한 화이트 웨일 인천(사진=게임단 제공).

◆'첫 선' 탈론 e스포츠와 BM 호크, 그리고 화이트 웨일
O2 팀의 트라이얼 시드권을 양도 받은 탈론 e스포츠는 한국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좁은 트라이얼의 관문을 뚫어야한다. 탈론 e스포츠는 전원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컨텐더스 퍼시픽을 무대로 활동했고 2018 컨텐더스 퍼시픽 시즌2 우승을 비롯해 세 번의 8강 무대를 밟았다. 퍼시픽의 강호가 한국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기대를 모은다.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3에서는 오픈 디비전의 돌풍의 매서웠다. 트라이얼을 뚫고 컨텐더스 무대를 밟은 스톰퀘이크(현 O2 블래스트)가 B조 3위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4강까지 오른 것. 이들의 성공은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2019 오픈 디비전 시즌1을 뚫고 올라온 BM 호크와 화이트 웨일 인천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BM 호크는 오픈디비전 10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X6 게이밍에 일격을 당했지만 플레이오프부터는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고 화이트 웨일을 4대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와일드 캣 출신의 딜러 '헤이븐' 이영민을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한 BM 호크의 도약을 지켜볼 만하다.

이전 시즌 폭시즈로 활동한 화이트 웨일은 인천광역시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어 눈에 띄는 팀이다. 폭시즈는 지난 2018 트라이얼 시즌3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컨텐더스 본선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드러냈던 팀이다. 인천시와 함께 더 높은 곳을 향하게 된 흰 고래들의 여정이 첫 난관을 넘어 이어질 수 있을지가 기대를 모은다.

더 좁아진 길…컨텐더스 무대 향할 최후의 두 팀은?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트라이얼 시즌1은 오버워치 e스포츠 공식 트위치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되며 심지수 캐스터와 홍현성 해설이 중계를 맡는다. 이밖에 트라이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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