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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김윤환 "연습량 덕에 1위한 것 같다"

박운성 기자

2019-02-12 20:49

[ASL] 김윤환 "연습량 덕에 1위한 것 같다"
김성현, 김민철 등 KSL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 배치됐고 장윤철 또한 2018년 ASL에서 결승에 진출한 적이 있던 만큼 누구도 김윤환의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 쳐준 사람은 없었다. 심지어 조 1위를 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그 어려운 일을 김윤환은 해냈다. 김성현을 상대로 폭탄 드롭을 우직하게 시도하면서 결국 피해를 입혔고 장윤철과의 승자전에서는 전성기 때의 공중 유닛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김윤환이 공개한 조 1위의 요인은 연습량이었다. 이영호, 조기석, 변현제 등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을 총동원해서 전략을 구사했고 컨트롤을 갈고 닦은 덕에 조 1위라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8강에 진출하면서 시드권을 욕심내고 있다는 김윤환과의 일문일답.

Q 16강 진출에 이어 8강까지 올라갔다. 소감은.

A 진짜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변수를 만들고 싶어서 이 악물고 준비했다. 결과가 너무나 좋게 나왔다. 운도 따른 것 같고 얼떨떨하다.

Q 사실 최종전까지 올라가면 다행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어떻게 준비했나.

A 올라가고 싶은 마음에 제일 잘한다는 이영호, 조기석, 우리 팀 연습생이었던 이세환과 작정하고 준비했다. 연습하다 보니 빌드가 나왔다. 처음엔 막막했는데 준비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

Q 김성현을 상대로 폭탄 드롭 의도가 걸렸을 때 위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

A 2차, 3차로 준비한 운영법이 있었다. 앞마당 혹은 본진 둘 중 하나만 떨어지면 괜찮았다. 앞마당에 럴커를 보내면서 이득을 본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Q 럴커 전략을 그대로 가져간 이유는.

A 뻔하게 뮤탈리스크를 선택하면 김성현이 맞춤 대응할 것 같았다. 같은 팀이었고 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최대한 변칙적으로 전략을 구성했다.

Q 김성현이 후반까지 끌고가며 역전의 위기도 있었다.

A 그 부분을 생각했다. 김성현이 뒷심이 좋아서 드롭십 견제에 휘둘리면 역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드롭십만 막자고 생각하고 끌고 갔다.

Q 승자전에서는 전성기 때의 플레이가 나왔다. 스커지 컨트롤이 환상적이었다.

A 프로토스전은 변현제와 연습했다. 변현제가 장윤철 스타일로 많이 해줬다. 상대가 캐논을 1개만 건설한 뒤 운영하는 전략이 대부분이어서 이에 맞춰 뮤탈리스크와 스커지 컨트롤 연습했다.

Q 지난 번에는 형인 김정환과 저그전 특훈을 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특훈을 하지는 않았나.

A 이번에는 형하고는 많이 연습하지 않았다. 저그전 비율을 낮추고 테란과 프로토스전에 올인했다. 저그전은 기본기로 풀어갈 생각이었다.

Q 개인 방송에서 꽤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다. 비결은.

A 최대한 편하게 놓으면서 시청자들과 친구같은 느낌으로 대화하려 한다. 그 부분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Q 8강은 다전제로 진행된다. 누구와 붙을 것 같은가. 이경민과 대결은 어떤가.

A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이경민을 만나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아마 그 친구도 날 만나면 좋아할 것이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A 16강에 올라왔을 때에는 시드권을 얻는 것이었다. 한 번만 더 올라가면 시드를 받을 수 있다. 열심히 해서 받으며 팬들이 좋아하는 경기를 만들어보겠다.

Q 인터뷰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A 대회나 일반 경기를 많이 하지 않으려 했는데 팬분들이 항상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하게됐다. 소소하게 나마 보답해드린 것 같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박운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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