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닫기

닫기

[롤챔스] 한풀 꺾인 샌드박스의 모래 폭풍…5주차 종합

2019-02-25 15:52

LCK 첫 2연패를 당한 샌드박스 게이밍.
LCK 첫 2연패를 당한 샌드박스 게이밍.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플링을 휘몰아치던 모래 폭풍이 잠잠해졌다. 4주차까지 7승1패로 당당하게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샌드박스 게이밍이 5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킹존 드래곤X 등 중하위권 팀들에게 연달아 덜미를 잡히면서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21일 열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1세트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2세트에서 아프리카의 톱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제이스에게 8킬을 허용하면서 패했고 3세트에서는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사에게 7킬, 미드 라이너 '유칼' 손우현에게 6킬을 내주면서 완패했다.

이어 킹존 드래곤X를 상대한 샌드박스는 하단 라인전에서 완패했다. 킹존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와 서포터 '투신' 박종익의 조합에 '고스트' 장용준과 '조커' 조재읍이 1세트에서는 버텨냈지만 2세트에서 무너지면서 0대2로 패했다. 샌드박스는 이번 시즌 첫 연패를 당했고 순위도 3위까지 내려갔지만 24일 SK텔레콤 T1이 담원 게이밍에게 1대2로 패하면서 공동 2위로 올라왔다.

5주차를 마친 LCK 순위(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5주차를 마친 LCK 순위(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경쟁 심화된 서부 리그

5주차에서도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한 그리핀이 10전 전승을 달리면서 서부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팀들의 순위가 요동치면서 서부 리그는 치열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샌드박스 게이밍이 2전 전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한 풀 꺾였고 단독 2위 자리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SK텔레콤 T1 또한 24일 담원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했지만 2, 3세트에서 담원의 교체 멤버인 '플레임' 이호종, '캐니언' 김건부에게 호되게 당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만약 승리했다면 8승2패가 되면서 샌드박스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패한 SK텔레콤은 7승3패, 세트 득실 7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3, 4주차에서 서부 리그와 동부 리그를 오갔던 담원 게이밍과 킹존 드래곤X는 5주차에서 2전 전승을 따내면서 서부 리그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4주차까지 4승4패였던 담원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0으로 격파한 뒤 SK텔레콤까지 잡아내며 4연승을 내달리면서 6승4패, 세트 득실 5로 4위에 랭크됐다.

킹존도 좋은 성과를 냈다. 진에어 그린윙스를 2대0으로 격파한 킹존은 샌드박스 게이밍까지 2대0으로 잡아내면서 6승4패를 기록했고 세트 득실 4로 5위에 랭크됐다. 5주차에서 1승1패를 기록한 한화생명 또한 6승4패로 담원, 킹존과 같은 승수를 올렸지만 세트 득실에서 2로 조금 뒤처지면서 6위에 올랐다.

5주차를 마친 결과 2위부터 6위까지 불과 한 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세트 득실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미드 라이너로 출전한 젠지 e스포츠 '로치' 김강희.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미드 라이너로 출전한 젠지 e스포츠 '로치' 김강희.

◆하위권 탈출 위한 변신은 무죄

중위권 싸움에서 멀어진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과감한 실험에 돌입했다.

젠지는 지난 23일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 미드 라이너 '플라이' 송용준을 빼고 톱 라이너로 등록되어 있던 '로치' 김강희를 미드 라이너로 배치했다. 1세트에서 사일러스로 1킬 노데스 6어시스트를 달성한 김강희는 2세트에서는 우르곳으로 맷집 역할을 해내면서 킬을 내지는 못했지만 4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MVP로 선정됐다.

스프링 내내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아프리카 또한 24일 한화생명과의 대결에서 세컨드 유닛을 선보였다. 톱 라이너인 '기인' 김기인과 정글러 '드레드' 이진혁을 그대로 둔 채 미드 라이너로 '썬' 김태양, 원거리 딜러로 '쏠' 서진솔, 서포터로 '세난' 박희석을 출전시킨 것. 1세트에서 세컨드 유닛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승리한 아프리카는 2, 3세트를 한화생명에게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했지만 세컨드 유닛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변신을 시도하면서 승강전 탈출은 물론, 중위권 합류를 노리고 있는 젠지와 아프리카가 6주차에서도 실험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LCK 2019 스프링 5주차 팀별 결과
그리핀 2승(VS 젠지 2대0 승, VS kt 2대0 승)
담원 게이밍 2승(VS 한화생명 2대0 승, VS SK텔레콤 2대1 승)
킹존 드래곤X 2승(VS 진에어 2대0 승, VS 샌드박스 2대0 승)
SK텔레콤 T1 1승1패(VS kt 2대0 승, VS 담원 1대2 패)
한화생명e스포츠 1승1패(VS 담원 0대2 패, VS 아프리카 2대1 승)
아프리카 프릭스 1승1패(VS 샌드박스 2대1 승, VS 한화생명 1대2 패)
젠지 e스포츠 1승1패(VS 그리핀 0대2 패, VS 진에어 2대0 승)
샌드박스 게이밍 2패(VS 아프리카 1대2 패, VS 킹존 0대2 패)
kt 롤스터 2패(VS SK텔레콤 0대2 패, VS 그리핀 0대2 패)
진에어 그린윙스 2패(VS 킹존 0대2 패, VS 젠지 0대2 패)

thenam@dailyesports.com

HOT뉴스

최신뉴스

주요뉴스

유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