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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그리핀 '소드' 최성원 "우리만 재미있는 경기 하고 싶다"

남윤성 기자

2019-03-08 20:46

[롤챔스] 그리핀 '소드' 최성원 "우리만 재미있는 경기 하고 싶다"
"연습 때나 솔로 랭크에서 오늘 같은 경기를 치러본 적은 있지만 공식 경기에서 나오니까 정말 짜릿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만 압도적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리겠다."

그리핀의 톱 라이너 '소드' 최성원이 SK텔레콤 T1을 격파한 뒤 짜릿했지만 앞으로는 편하게 이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리핀은 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2R 3주차 SK텔레콤 T1과의 3세트에서 백도어를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최성원은 "후반으로 넘어갔을 때 교전에서 연패하면서 패할 것 같다는 위협감이 들기도 했지만 내가 백오어를 하면서 포탑과 억제기, 쌍둥이 포탑까지 깨놓았고 이블린이 시선을 끄는 동안 순식간에 넘어와서 드라마처럼 이겼다"라면서 "엄청나게 기분 좋지만 이런 경기를 많이 하고 싶지는 않고 압도적으로 이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최성원과의 일문일답.

Q 11연승을 이어간 소감은.
A 연승했다는 기쁨보다는 너무나도 짜릿한 경기를 했고 그 끝에 우리가 웃었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Q 1세트에서 패한 뒤에 분위기가 나빠지지는 않았나.
A 1세트에서 패한 것이 오히려 이득이 됐다. 우리가 준비한 전략 가운데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고 곧바로 전략을 전환했다.

Q 2, 3세트에서 무엇을 보완했나.
A 밴픽이나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었던 발판이 마련됐다. 우리스럽게, 과감하게 밀고 나가자고 했다.

Q 우르곳이 하향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 2세트에서 사용했다.
A 우르곳은 지난 패치를 통해 초반부에서 라인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게 너프를 당했다. 하지만 초반을 넘긴다면 이전과 비슷한 위력을 가질 수 있는 챔피언으로 돌아온다. 조합하기도 쉬웠고 교전에서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연달아 썼다.

Q 3세트 마지막 부분에서 어떤 콜이 나왔나.
A 내가 하단으로 백도어를 하고 있었는데 내셔 남작 쪽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우리 팀이 어느 정도 버틸 줄 알았는데 4명이 모두 잡히더라. 내가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끌기 위해 쌍둥이 포탑을 두드렸고 상대도 우리 팀의 쌍둥이 포탑을 모두 깼다. 내셔 남작이 부활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SK텔레콤이 내셔 남작을 두드리는 동안 이블린이 잠복해서 들어가는 것만 체크할 것 같았고 순간이동을 통해 한꺼번에 넘어가면서 승부수를 띄웠는데 우리가 넥서스를 먼저 깼다.

Q 시원하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A 정말 짜릿한 승부였고 공식전에서 이런 경기가 나와서 승리한 적이 별로 없었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Q 피곤하지는 않나.

A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서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몸도 피곤해지더라. 진짜 힘들었다. 솔로 랭크나 연습 경기에서 백도어 명경기가 나오기는 한데 공식전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다.

Q 다음 상대가 샌드박스 게이밍이다. 오늘 승리로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
A 자신감까지는 모르겠고 오히려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인다.

Q 샌드박스전에 임하는 각오는.
A 이번 시즌에 이와 같이 재미있는 경기를 계속 보여드리고 싶지만 너무나 힘들어서 마음을 바꿨다. 부족한 부분을 더 다듬어서 앞으로는 우리만 이기적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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