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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허 젠지 COO "한국에 구축한 e스포츠 세계를 보여주겠다"

김현유 기자

2019-04-02 14:33

젠지 e스포츠와 서울 다이너스티의 최고운영책임자 아놀드 허.
젠지 e스포츠와 서울 다이너스티의 최고운영책임자 아놀드 허.
"전 세계에 젠지와 서울 다이너스티가 한국의 서울에 엄청난 e스포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줄 것이다."

지난 16일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 네이트 낸저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컨퍼런스에서 열린 컨퍼런스 인터뷰를 통해 2020년 진행될 오버워치 리그 시즌3에서는 본격적으로 홈경기가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버워치 리그에서 유일한 한국 연고 팀인 서울 다이너스티 역시 홈경기를 개최해 2020년부터는 서울에서 오버워치 리그를 즐길 수 있다.

젠지 e스포츠와 서울 다이너스티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아놀드 허는 데일리 e스포츠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서울 다이너스티가 이 곳 한국에 엄청난 e스포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줄 것"이라며 서울 다이너스티의 홈경기 개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또 아놀드 허 COO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팀을 만들고 세계 최고의 팬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라는 젠지와 서울 다이너스티의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아놀드 허 COO와의 일문일답.

Q 서울 다이너스티의 홈경기를 개최하는 소감은.
A 매우 반갑고 기쁜 마음이다. 젠지와 서울 다이너스티는 항상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성공적인 이벤트를 개최하며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팬들이 서울 다이너스티의 홈경기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서울 다이너스티는 홈시티인 서울에서 리그의 다른 팀을 초청하며 전 세계에 젠지와 서울 다이너스티가 이 곳 한국에 엄청난 e스포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줄 것이다. 2020 시즌이 매우 기대된다. 우리는 준비되어 있다.

Q 서울 다이너스티의 홈경기 개최는 언제부터 준비해왔고 현재 진행 정도는 어느 정도인가.
A 오버워치 리그 합류 계약 이후부터 계속 준비해왔다. 현재 몇몇 좋은 장소들을 염두에 두고 협의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Q 경기장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인가.
A 팬들의 접근 편의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여러 장소를 물색했으며 현재 최종 결정 과정에 있다. 아울러 팬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우리와 기꺼이 협력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를 원하지 않는 경기장들도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한국 e스포츠 경기장에는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음식과 MD가 없다. 사실 대부분의 경기장에서는 이를 완전히 금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라이엇 게임즈는 롤파크를 통해 많은 진전을 만들어냈다. 서울에서 e스포츠를 성장시키려면 과거의 형식과 경험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e스포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를 원하는 파트너와 함께 일하고 싶고 이미 꽤 훌륭한 진전을 이뤄왔다고 생각한다.

Q 국가, 도시마다 서로 다른 팬 문화와 응원 문화를 가지고 있다. 홈경기 개최지로서 서울만이 지닌 특징과 강점을 꼽자면.
A 서울이 가진 e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존중 그리고 이해도는 다른 도시에 비할 수 없는 강점이다. 하루 빨리 오버워치 리그의 팬들에게 서울 다이너스티야말로 세계 최고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서울이 이제 전 세계 최고의 도시와 글로벌 도시로서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제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의 가장 큰 라이벌 도시가 서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점이다. 이건 단순히 팀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에도 엄청난 일이다.

Q 홈 앤 어웨이로 리그 진행 방식이 변하며 이동거리를 비롯한 다양한 변수가 생긴다. 어떻게 대비할 생각인가.
A 운영 면에서 엄청난 도전이 되겠지만 미리 준비한다면 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서울 다이너스티 팀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항공사를 찾기 위해 여러 항공사와 대화하며 좋은 방안을 찾고 있다. 항공사 파트너들이 한국 홈 팀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팬들이 응원하는 목소리를 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Q 아카데미 팀 젠지를 창단하며 리그와 컨텐더스를 잇는 팀 체계를 잡은 바 있다. 한국 내 유망주를 양성하고 모으기 위한 체계적 계획이 있나. 또 연고제 리그를 진행하는 만큼 NBA 2K에서 진행하고 있는 드래프트 제도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A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스카우트, 영입 그리고 훈련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선수가 가지고 있는 스킬의 여러 자질을 테스트하기 위해 우리만의 NFL 스카우팅 콤바인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플레이어들의 플릭샷, 트래킹, 빠른 반응속도와 심지어 그들의 성격이나 IQ테스트 결과 등을 수집해 선수마다 각기 다른 타고난 스킬에 대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코치나 다른 선수들이 플레이어들의 게임을 보거나 성격, 프로정신에 대한 인터뷰를 하기 때문에 그들로부터 선수에 관한 직접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프로게이머 커뮤니티는 매우 특별하기에 그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영역에서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

신인드래프트는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가 이런 것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면 인재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Q e스포츠 전 종목에 걸쳐 프랜차이즈 바람이 불고 있다. 리그 내 팀들, 다른 종목 팀들과 비교했을 때 젠지와 서울 다이너스티의 차별 요소를 꼽자면.
A 인재를 집중 개발하는 능력 외에도 우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강점은 e스포츠에 대한 진정성과 커뮤니티와 직접적으로 교류하기를 원하는 점이다. 우리는 한국, 중국, 미국을 넘나드는 e스포츠 팀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특별한 위치에 있다. 우리의 단 한 가지 목표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팀을 만들고 세계 최고의 팬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다.

Q 오버워치 리그 시즌2가 시작되기 전 퍼시픽 챌린지를 개최한 바 있는데 추후 소규모 대회나 팬 이벤트 개최 계획이 있나.
A 우리는 국내 아마추어 대회들을 홍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젠지 오버워치 컨텐더스 팀과 서울 다이너스티가 함께하는 행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

Q 리그 유일의 한국 연고 팀으로 홈경기를 개최하며 국내 오버워치 e스포츠 문화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생각인가.
A 올해 다양한 재미있는 계획을 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물론 강력한 팀을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선수들이 팬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것이다. 연습도 해야 하는 선수들이기에 어떻게 시간을 배분할 지 해법을 찾는 중이다. 마지막으로는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다양한 경험들을 제공함으로써 친구나 가족들과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서울의 홈경기를 열망했던 서울 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A 한 마디로도 충분할 것 같다. 마침내 서울 다이너스티가 우리의 연고지인 서울에 옵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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