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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3회 우승 도전장' SKT, '첫 단추' G2가 관건

남윤성 기자

2019-05-10 08:57

'MSI 3회 우승 도전장' SKT, '첫 단추' G2가 관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최다 우승을 달성한 SK텔레콤 T1이 3회 우승을 위해 출격한다.

SK텔레콤 T1은 10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펼쳐지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9 그룹 스테이지의 개막전에서 G2 e스포츠를 상대하고 4경기에서 플래시 울브즈와 대결을 펼친다.

SK텔레콤 T1은 2015년 MSI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중국 대표 에드워드 게이밍에게 2대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6년 권토중래한 SK텔레콤은 북미 대표 카운터 로직 게이밍을 결승에서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인 2017년에도 결승에 올라 유럽 대표 G2 e스포츠를 3대1로 격파하면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스프링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MSI에 나서지 못했지만 2019년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SK텔레콤은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G2는 2016년과 2017년 SK텔레콤이 MSI를 제패할 때 그룹 스테이지를 함께한 적이 있다. 2016년 처음으로 유럽 리그에 참가한 G2는 절대 강자인 프나틱을 무너뜨리고 스프링에서 우승하면서 관심을 모았지만 첫 국제 대회인 MSI에서 2승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며 탈락했다. 이 때 SK텔레콤은 G2를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하기도 했다.

2017년에도 MSI에 진출한 G2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4승6패로 3위에 머물렀지만 준결승에서 월드 엘리트를 3대1로 격파하며 결승에 올라왔다. SK텔레콤을 상대로 이기지는 못했지만 한 세트를 따내면서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두 번의 MSI에서 SK텔레콤을 G2를 상대로 세트 기준 7승1패라는 호성적을 보여주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LEC 2019 스프링에서 우승한 G2 e스포츠.
LEC 2019 스프링에서 우승한 G2 e스포츠.


하지만 2019년 G2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18년 프나틱을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올려 놓은 주역인 미드 라이너 'Caps' 라스무스 빈테르를 영입하면서 기존 미드 라이너인 'Perkz' 루카 페르코비치를 원거리 딜러로 전향시킨 G2는 폭 넓은 챔피언 활용을 통해 유럽 지역에서는 밴픽으로는 막을 수 없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LEC 스프링에서 빈테르가 16개의 챔피언을, 페르코비치가 13개의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고승률을 유지했고 톱 라이너 'Wunder' 마르틴 한센 또한 14개의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정규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다가 후반 들어 힘이 빠지면서 13승5패로 마쳤지만 포스트 시즌에서는 플레이오프와 결승전 모두 한 세트도 잃지 않으면서 6전 전승으로 유럽 정상에 올랐다.

오리겐과의 LEC 결승전에서 보여준 챔피언 구성은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1세트에서 소나와 타릭으로 하단 듀오를 구성한 G2는 초반에는 다소 밀렸지만 중반 이후 강력한 힘을 발휘했고 2세트에서는 모르가나를 정글러 챔피언으로 쓰면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라이즈, 자르반 4세, 제이스, 니코를 가져가면서 어떤 챔피언을 어떤 포지션에서 가져갈 지 상대가 알 수 없도록 혼돈에 빠뜨리면서 승리했다.

SK텔레콤이 역대 G2와의 대결에서 크게 이기고 있지만 2019년 G2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은 김정균 감독도 알고 있다. 김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애서 "G2를 복병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복안도 마련해 놓았다"라며 경계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이 개막전에서 상대하는 G2를 꺾고 순항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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