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서머 1주차
▶한화생명e스포츠 2대0 kt 롤스터
1세트 한화생명 승 < 소환사의협곡 > kt
2세트 한화생명 승 < 소환사의협곡 > kt

한화생명e스포츠가 kt 롤스터와의 2세트에서 50분 가까이 치고 받는 난전을 펼친 끝에 어렵게 승리, 서머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서머 1주차 kt 롤스터와의 2세트에서 50분 가까이 난타전을 전개했고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2대0으로 최종 승기를 따냈다.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일격을 당했던 한화생명은 1패 뒤에 1승을 가져갔다.

초반 분위기는 kt가 주도했다. kt는 7분에 자신의 상단 정글로 들어온 한화생명의 정글러 '보노' 김기범의 렉사이를 '엄티' 엄성현의 스카너가 꿰뚫기로 끌고 들어왔고 '비디디' 곽보성의 탈리야의 도움을 받아 첫 킬을 올렸다. kt는 11분에 상단 정글 지역에 매복하고 있다가 곽보성의 탈리야가 '라바' 김태훈의 피즈가 쓴 미끼 뿌리기를 회피했고 서포터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파이크가 뼈작살을 써서 끌고 들어오면서 엄성현의 스카너가 킬을 추가했다.

16분에 중앙 지역으로 모인 kt는 김태훈의 피즈를 노리고 파이크와 스카너가 들어가면서 킬을 냈고 김기번의 렉사이까지 끊어내면서 킬 스코어를 4대1로 벌렸다.

한화생명은 18분에 kt 곽보성의 탈리야가 바위술사의 벽을 치면서 중앙 외곽 1차 포탑을 두드리려고 했고 파이크의 뼈작살에 의해 '상윤' 권상윤의 바루스가 끌려 가자 부패의 사슬로 반격했고 묶인 탈리야와 자야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추격했다.

21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대치전을 펼친 kt는 엄성현의 스카너가 한화생명 선수들 쪽으로 파고 들었다가 잡혔지만 '스맵' 송경호의 아트록스가 세계의 종결자를 발동시키면서 대미지를 넣었다. 한화생명 또한 '소환' 김준영의 라이즈가 화력을 쏟아 넣으면서 노회종의 파이크를 잡아내면서 킬 격차를 유지했다.

한화생명은 23분에 내셔 남작 쪽으로 5명이 모두 모였다. kt 송경호의 아트록스가 하단으로 내려가 있던 것을 확인한 한화생명은 피즈가 미끼뿌리기를 스카너에게 쓰면서 먼저 끊었고 아트록스를 잡아낸 뒤 자야와 탈리야까지 끊어내면서 에이스로 이끌었다.

한화생명은 김준영의 라이즈를 하단으로 내려 보내면서 스플릿 푸시를 시도했다. 이를 노린 kt는 한화생명의 미드 라이너 김태훈의 피즈를 엄성현의 스카너가 끌고 와서 잡아냈고 내셔 남작까지 사냥했다. 한화생명이 하단 억제기를 파괴하긴 했지만 kt는 바론 버프를 가져갔고 부족했던 킬 스코어까지 11대11로 균형을 맞췄다.

kt는 39분부터 1분 가량 장로 드래곤 지역에서 대치전을 펼쳤다. 한화생명이 드래곤 체력을 3,000까지 빼놓았지만 송경호의 아트록스가 합류하면서 이어받은 kt는 엄성현의 스카너가 마무리했다.

한화생명은 라이즈의 공간 왜곡과 탐 켄치의 심연의 통로를 통해 하단에 홀로 있던 아트록스를 끊어냈다. kt는 내셔 남작을 두드리면서 바론 버프를 챙겼지만 수적 열세로 인해 수세에 몰렸다. 아트록스가 부활하면서 중앙 돌파를 시도한 kt는 중앙과 상단 억제기를 파괴하면서 골드 획득량에서도 앞서 나갔다.

kt의 맹공을 받던 한화생명은 46분에 밀고 나왔고 장로 드래곤을 일점사해서 버프를 달았다. kt가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하긴 했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한화생명이 탈리야와 자야를 끊어내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고 하단으로 몰아치면서 넥서스를 파괴, 49분 57초의 장기전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