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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맹타' 박승, 챌린지투어 9회 대회 우승 "믿기지가 않아"

2019-06-13 19:37

박승. 사진=KPGA 제공
박승. 사진=KPGA 제공
박승(23)이 2019 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에서 9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했다.

13일 경북 경주시 소재 경주신라컨트리클럽 화랑코스(파70, 6949야드)에서 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가 치러졌다.

지난 12일 치러진 1라운드에서 1언더파 공동 13위로 출발한 박승은 13일 최종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고, 2위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짜릿하게 우승했다.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박승은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질주했다. 이어 8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박승은 전반 홀에서만 5타를 줄여냈다.

박승의 질주는 후반 홀에서도 멈추지 않았는데,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남은 8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더 솎아내는 데 성공한 박승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박승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2부투어 대회인 OB 골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약 한 달 만에 우승컵을 추가했다.

박승은 "대회 코스에서는 5년 전인 2014년에 딱 한 번 연습라운드를 해봤다. 익숙하지 않은 코스임에도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거둬 신기할 따름이다"라고 하며 "1라운드까지만 해도 우승에 대한 기대가 없었지만 오늘 경기를 하면서 ‘이러다 우승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퍼트는 항상 자신 있지만 그동안 드라이버 샷의 방향이 정확하지 않아 많은 고생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드라이버 샷의 정확성이 높아졌고 그 덕택에 2번의 우승까지 이뤄낸 것 같다. 오늘도 드라이버 샷과 퍼트 모두 나무랄 곳이 없었다”며 우승을 자축했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박종헌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던 박승은 2016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와 챌린지투어 무대에서 활동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이후 2017년 1월 군에 입대했고, 군 생활 중 아버지의 권유로 인해 군 복무 중 박종헌에서 박승으로 개명을 했다.

박승은 “좀 더 골프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개명을 하게 됐다”라며 “개명한 이후 골프가 잘 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PGA 챌린지투어와 아시안투어 2부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박승은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1부투어에서 활약하는 것이 목표다.

박승은 “올 한 해 동안 정말 열심히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다시 KPGA 코리안투어 무대로 돌아갈 것이다. 절대 성급해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며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재입성하게 된다면 그 다음은 ‘제네시스 대상’을 노려볼 것”이라며 자신의 꿈을 전했다

de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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