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결승과 인연 없던 박령우, 이번에는 다를까

2019-06-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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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령우는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내로라 하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도 모자람이 없는 선수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신인 시절에는 잠잠했지만 프로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15년말 KeSP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 리그에서도 강호로 입지를 굳혔다. 2016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이하 SSL) 시즌1에서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메이저 개인 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크로스 파이널 시즌2에서 또 우승했다.

이후 박령우는 꾸준히 개인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GSL에서 코드S 10회 연속 진출한 선수에게 주는 임재덕 상을 받았고 2017년 SSL 시즌2 준우승, 2018년 슈퍼 토너먼트 시즌1 준우승 등을 달성하면서 톱 5 안에 넣어도 모자람이 없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유독 GSL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7년 GSL 시즌3에서 4강에 오르면서 결승 진출을 노렸던 박령우는 2018년 시즌1에서 또 다시 4강에 진출했지만 문턱에서 막히고 말았다. 2019년 GSL 시즌1에서 4강에 진출한 박령우는 김도우에게 3대4로 아쉽게 패하면서 결승 진출의 기회를 또 다시 놓쳤다.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시즌2 코드S 4강에서 박령우는 또 한 번 GSL 결승에 도전한다. 프로토스 남기웅을 상대하는 박령우는 이번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2012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GSL 무대에서 결승에 오른다.

프로토스가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박령우는 프로토스가 아닌 다른 종족으로는 홀로 4강에 올랐다. 8강에서 프로토스 김준호를 3대0으로 격파하면서 4강 모두 프로토스로 채워지는 것을 막았다.

박령우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토스를 두 번 상대했다. 6월 1일 열린 16강 D조 1경기에서 조지현을 맞아 2대0으로 가볍게 승리했고 8강에서는 김준호를 3대0으로 격파했다. 후반으로 끌고 가지 않고 초반에 승부를 보면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박령우의 4강 상대인 남기웅은 GSL 4강 무대가 처음이다. 경력은 오래됐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던 남기웅에게는 큰 무대가 주는 압박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그전 실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32강에서 강민수를 두 번 만나 2대0, 2대1로 꺾었고 16강에서는 최종전에서 신희범을 2대0으로 잡아낸 바 있다.

GSL 4강을 처음 경험하는 선수를 만났고 이번 대회 프로토스전에서도 무실 세트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박령우가 GSL 결승 진출이라는 숙원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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