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드레드' 이진혁 "실력 향상 비결? 묵묵한 연습이 답"

2019-06-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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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 같은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MVP 1위에 올라 있는 선수, 아직은 경기보다 인터뷰가 더 긴장되는 선수는 바로 아프리카 프릭스 정글러 '드레드' 이진혁입니다.

아프리카가 3승을 기록하는 동안 가장 많은 MVP를 받은 선수는 71인분을 한다는 '기인' 김기인이 아니었습니다. 올해 막 LCK에서 데뷔한 '드레드' 이진혁입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이진혁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죠.

서머 시즌, 그는 훨훨 날아 다니고 있습니다. MVP 400점으로 당당하게 단독 1위에 올라 있으며 그의 활약 덕에 아프리카 프릭스는 3승1패로 상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놓았습니다. 지난 스프링 시즌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비시즌 데일리e스포츠와 했던 인터뷰에서 이진혁은 "스프링 시즌 30점 정도 줄 수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실력의 30%밖에 발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습니다. 아직은 다듬을 것이 많은 신예였던 것입니다.

당당하게 3승을 거뒀고 MVP 1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진혁은 여전히 자신에게 박한 점수를 줬습니다. 이진혁은 "이번 시즌 초반이지만 70점 정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실수가 잦기에 100점을 받으려면 한참 멀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비시즌 동안 그에게 어떤 마법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비결은 너무나 단순하고 명료했습니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엄청난 연습량'이었습니다. 그는 연습량이 많기로 소문난 아프리카 프릭스의 연습량을 성실하게 소화하고 쉬는 시간을 투자해 솔로랭크를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솔로 랭크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다만 조금 달라진 것이라면 예전에는 무작정 솔로랭크를 했다면 지금은 생각을 하고 분석을 하면서 플레이 한다는 사실이죠. 스프링 시즌에는 유리하든, 불리하든 무리하는 플레이를 자주 했는데 지금은 최대한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 부분이 많이 보완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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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혁의 실력 향상은 곧바로 팀 성적과 직결되고 있습니다. 이진혁의 활약 덕에 아프리카는 현재 3승1패로 킹존, 그리핀, 샌드박스와 함께 4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죠. 이진혁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면서 겸손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시즌보다 손발이 잘 맞아가고 있어요. 연습하면서 느껴져요. 누군가가 필요할 때 말하지 않아도 벌써 뒤에 와주더라고요. 시간이 갈수록 더 잘 맞아가고 있고 아마 시즌 후반가면 더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은 '유칼' (손)우현이형이 저를 엄청 불러요(웃음)."

프로생활이 만만치 않음을 느껴 잠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이진혁. 하지만 수영 선수였던 시절의 힘든 훈련을 극복한 덕에 그는 힘든 시간을 잘 넘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저 연습도, 경기도 재미있다고 하네요.

"요즘 마냥 즐거워요. 연습할 때도 분위기가 정말 좋고 경기할 때는 더 좋아요. 덕분에 성적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잘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고 하잖아요. 요즘은 게임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이번 시즌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이진혁. 아직 7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며 나머지 30%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 이진혁의 활약이 과연 LCK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기대됩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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