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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L 서머 결승 기획] 정준 해설 위원 "로그와 엘마의 진검승부"

이소라 기자

2019-08-23 12:03

[DPL 서머 결승 기획] 정준 해설 위원 "로그와 엘마의 진검승부"
유독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점점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5주 동안 펼쳐진 DPL은 올 여름만큼이나 뜨거웠는데요. 본선에서도 엄청난 이변이 속출했고 결승전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선수가 올라오면서 리그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결승전 단골 손님이었던 김태환이 8강에서 신예에게 패하면서 결승전에 올라올 신예는 누가 될지 관심을 모았는데요. 결국은 로그 장인 이찬혁이 결승에 올라 진현성을 상대합니다. 결승만 벌써 네 번째 진출한 진현성과의 맞대결, 과연 어떤 관전 포인트가 있는지 짚어 드리겠습니다.

◆위상변화(진현성, 3여법사) vs 허물벗기(이찬혁,3도적)
기본적으로 여법사에게는 위상변화, 도적에게는 허물벗기라는 탈출기가 있다. 객관적으로는 쿨타임이 더 짧고 잡기 이외에는 캔슬이 되지 않는 위상변화가 더 좋지만(허물벗기는 단순 타격에도 캔슬이 된다) 양 선수의 본캐릭터만을 놓고 보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엘레멘탈마스터(진현성)을 상대할 때 허물벗기를 장착한 로그(이찬혁)는 돌진에 실패하더라도 허물벗기라는 보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근접캐릭터에 비해 충분한 강점을 가진다. 특히 엘마는 캐스팅 중에 순간적으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소닉 어설트를 앞세운 이찬혁의 돌격에 취약해지기 쉽다.

진현성 입장에서는 엘마를 최대한 아끼면서 소환사, 배틀메이지로 로그를 잡아내는 그림이 가장 좋고, 이찬혁은 초반 돌격을 통해 상대의 위상변화를 먼저 빼 놓고 시작해야 한다.

◆결승전 경험
결승전 무대는 중압감이 다르다. 진현성은 우승 경력을 포함해 개인전, 총력전에서 다수의 결승전 경험이 있지만, 이찬혁은 결승전 진출이 처음이다.

진현성의 엔트리 중 소환사, 엘마는 철저하게 방어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캐릭터인데, 이찬혁이 긴장하면 긴장할수록 돌격 성공률은 점점 낮아진다.

공격을 성공시키더라도 위상변화로 유유히 빠져나가면서 쿨타임을 돌리는 플레이는 모든 아라드를 통틀어 진현성이 No.1이고, 그동안의 경기를 살펴봐도 극도로 긴장되는 상황에서 진현성의 방어 능력은 더욱 올라간다.

◆역대 가장 긴 결승전이 될 것
양 선수가 선택한 6개의 캐릭터 중 무려 4개의 캐릭터가 방어형, 운영형이다. 매 라운드 3분의 시간을 거의 끝까지 사용할 것이고, 타임오버로 판정승이 나오는 경우도 꽤 될 것이다. 워낙 판정싸움과 거리 재기에 능한 선수들인데다 결승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플레이 해야 하는 점도 한 몫 할 것 같다.

양 선수 모두 회피기가 있어 쿨타임을 돌리는 상황에서는 상대의 공격 범위를 재면서 소강 상태가 되기 쉽다.

◆결국 로그 vs 엘레멘탈 마스터
두 선수 모두 서브캐릭터의 숙련도가 올라왔다 해도, 각각 로그와 엘레멘탈 마스터를 잡았을 때의 전투력은 다른 캐릭터를 모두 합친 것보다 뛰어나다. 캐릭터 상성을 무시하는 움직임과 카운터, 반응속도가 난무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앞선 두 개의 캐릭터가 잡히더라도 하나의 캐릭터로 역올킬 하는 장면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상황은 다양하겠지만, 엘마와 로그가 선보이는 컨트롤의 극한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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