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닫기

닫기

[건틀렛] 엘리먼트 미스틱 "이제는 컨텐더스 아닌 리그에서 봤으면"

김현유 기자

2019-10-13 17:22

[건틀렛] 엘리먼트 미스틱 "이제는 컨텐더스 아닌 리그에서 봤으면"
"더 이상 팀원들과 컨텐더스에서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한다. 다 같이 리그에서 보고 싶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 그랜드 파이널 경기에서 애틀랜타 아카데미에 4대1로 승리하며 초대 건틀렛 챔피언에 등극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리그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단단히 찍은 EM 선수들은 내년에는 컨텐더스가 아닌 리그에서 보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다음은 EM과의 일문일답.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스파클' 김영한=우승해서 매우 기쁘다. 우리는 결승에 누가 오든 상관없었는데 전 경기 러너웨이가 압도적으로 져서 ATL의 생각보다 강한 모습에 놀랐지만 당황하지 않고 우리 실력으로 이겨냈다.

Q 전 경기 패자 결승전을 보며 어떻게 그랜드 파이널 준비했나.
A 윤희원 감독=ATL이 북미 팀이다 보니 우리가 쓰는 전략, 조합을 많이 연습 못해봤을 거라는 점을 잘 캐치했고 선수들이 그런 점에서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ATL 선수들이 당황해서 우리 전략이 잘 먹혀들었다.

Q 그랜드 파이널 내내 ATL을 압도했다.
A '스파클' 김영한=ATL과의 파이널 브래킷 첫 경기에서 붙었을 때 쉽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방심하며 고군분투 해야 했다. 결승에서는 상대방의 체력적 부담도 크니 그런 점 감안해서 부담 가지지 않고 방심하지 않고 수월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

Q 비단 이번 건틀렛 내에서만이 아니라 해마다 더 좋은 팀이 돼가고 있다. 팀적인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A 김용진 코치=2018 컨텐더스 시즌3 결승전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3부에 있던 선수들과 원래 유명했던 딜러 둘과 함께 시즌을 치렀는데 첫 결승전에서 러너웨이에 패한 기억이 지금까지 밑바탕이 돼서 서로 멘탈을 케어해주고 플레이하는 데에 정말 큰 성장 원동력이 됐다. 그래서 그때 러너웨이에 패한 것에 대해 러너웨이에 정말 감사드린다,

Q '도라도' 전적이 굉장히 좋은데.
A '도하' 김동하=연습 경기에서 '도라도'는 내가 잘하기 보다는 김영한 선수는 워낙 기본적인 실력이 탄탄해서 나쁘지 않게 해줬다. 경기를 하면서 점점 성장했고 실력이 쌓여서 필승 맵에 됐다고 생각한다.

Q 김동하 선수는 최고의 솜브라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모습을 증명했다. 현 메타에서 꺼내기 어려운 영웅인데 어떻게 꺼내게 됐나.
A '도하' 김동하=개인적으로 이번 메타에서 솜브라가 좋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전에 리퍼를 잘 못했는데 그때 감독님께서 리퍼를 할 거면 솜브라를 하는 게 어떨까라는 말씀을 하셨다. 솔직히 이번 시즌 솜브라는 감독님이 하라고 전략을 짜주셔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ATL에 리그에서 뛰었던 투웨이 선수들도 있는데 이들과의 맞대결은 어땠나.
A '알파' 신재현='Gator' 블레이크 스캇 선수가 엄청 잘하는 선수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큰 힘을 못 쓰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서 내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A 'MCD' 이정호=팀원들이 다 잘해줘서 나와 'Kodak' 스티븐 로젠베르거 선수의 차이보다는 팀 전체가 ATL보다 뛰어났다. 서브 힐러 차이가 나기 전에 우리 팀이 압도해서 누가 더 잘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Q 이번 시즌 후 많은 선수들이 리그로 떠날 것 같은데.
A 윤희원 감독=작년에도 이맘때 우리 팀원들이 많이 리그를 갔는데 올해 생각보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번에도 우리 선수들이 가게 되면 그 팀에서 이 선수가 어떤 걸 잘 하는지 잘 파악해서 사용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리그를 가게 되면 나태해지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리그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A '알파' 신재현=코치님 말대로 시즌3에서 러너웨이에게 져서 준우승을 한 게 원동력이 됐듯 이번 시즌 건틀렛 우승한 게 오버워치 리그에서 더 잘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Q 이 자리를 통해 리그 팀들에게 자신을 어필해보자면.
A '유니크' 유동현=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내 모든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실수도 나오고 안 좋은 플레이 보여드렸는데 만약 나를 원하는 리그 팀이 있다면 팀을 위해 헌신할거고 지금 우승을 했다고 나태해지지 않고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A '알파' 신재현=이번 건틀렛을 리그 관계자분들도 많이 보셨다. 아무래도 EM이 우승했기 때문에 이번 건틀렛 최고의 메인 탱커는 나라는 걸 그분들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A 'MCD' 이정호=한 리그 코치님이 나에게 이기는 팀의 모이라가 가장 잘 하는 모이라라고 하셨다. 우리가 이겼으니 내가 가장 잘 하는 모이라라고 생각한다.

Q 신재현 선수는 에이펙스와 같은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감이 어떤가.
A '알파' 신재현=그때는 8강, 4강까지밖에 성적이 미치지 못했다. 이 무대에서 우승을 한다는 건 정말 내가 죽기 전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기쁘다.

Q 건틀렛에서 평소에 만나지 않던 여러 팀들과 경기를 치렀다. 가장 인상 깊었던 팀을 꼽자면.
A '스파클' 김영한=제일 인상 깊었던 팀은 탈론 e스포츠였다. 퍼시픽 무대에서 항상 1등을 하는 게 한국 컨텐더스 1등보다 높이 쳐줄 성적은 아니었고 쇼다운에서도 빠르게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건틀렛에서는 그때와 다른 포스가 있었다. 경기 때도 매우 탄탄하고 강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Patiphan' 파티판 차이웡 선수가 둠피스트를 잘 다뤄서 나도 고군분투 했다.

Q 리그의 '학살' 김효종 선수가 리그에 상대할 겐지가 없다는 말을 했었다. 리그에 진출한다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A 스파클=만약 리그를 가서 뛰게 된다면 내가 김효종 선수에 밀리지 않다고 생각하고 캐리력은 더 높다고 생각해서 리그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Q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국 팀들끼리의 결승을 예상했는데 ATL의 진출을 예상했나.
A '도하' 김동하=솔직히 경기적인 내용으로 봤을 때 탈론이 힘들었고 러너웨이에 ATL 순으로 힘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오늘 아침까지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밥 먹고 나오니 3대0이더라. 전 경기에서 우리가 러너웨이의 힘을 빼둬서 ATL이 이긴 게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 컨텐더스에 비하면 다른 지역은 좀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북미가 잘 해서 올라온 게 예상 밖이었다.

Q '희수' 정희수 선수와 친분이 돈독한데 위로의 말을 전하자면.
A '스파클' 김영한=(정)희수가 경기 끝나고 부스에서 우는 걸 봐서 찡하기도 했다. 경기 끝나고 안아줬다. 희수가 꼭 우승하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의 우승으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Q 건틀렛 우승으로 전 세계 최고의 컨텐더스 팀이 됐다. 앞으로의 각오는.
A 윤희원 감독=솔직히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올해 마무리로 우승할거라 예상하고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다. 내년에도 EM은 항상 최고의 팀이 되도록 노력하고 리그 팀에 밀리지 않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A '한빈' 최한빈=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던 건 러너웨이를 이겨서 자신감을 얻어서였던 것 같다. 더 이상 팀원들과 컨텐더스에서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한다. 다 같이 리그에서 보고 싶다. EM이 영원한 강팀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A '스파클' 김영한=시즌3 시작 전 어린 선수들로 팀이 만들어졌다. 말썽쟁이 어린 애들을 끌어주시느라 고생하신 코치, 감독님 정말 수고 많으셨고 우리가 리그를 간다면 꼭 보답해 드리고 싶다. 우리를 키워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계속해서 미래로 나아가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HOT뉴스

최신뉴스

주요뉴스

유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