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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와 '더샤이', 자존심 건 한판 승부

남윤성 기자

2019-10-14 15:44

톱 라이너들의 자존심 싸움을 펼치고 있는 담원 '너구리' 장하권(왼쪽)과 인빅터스 게이밍 '더샤이' 강승록(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톱 라이너들의 자존심 싸움을 펼치고 있는 담원 '너구리' 장하권(왼쪽)과 인빅터스 게이밍 '더샤이' 강승록(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인빅터스 게이밍의 '더샤이' 강승록과 담원 게이밍의 '너구리' 장하권이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과 담원 게이밍은 14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그룹 스테이지 3일차 D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IG는 12일 개막일에 ahq e스포츠 클럽을 가볍게 제압했고 13일에는 리퀴드와 끈끈한 싸움을 벌였지만 내셔 남작 사냥을 완료한 뒤 몰아치면서 승리, 2전 전승을 기록했다.

담원 게이밍은 리퀴드와의 첫 대결에서 패했다. 치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면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던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의 블라디미르가 '임팩트' 정언영의 아트록스에게 솔로킬을 허용한 이후 전투에서 연패하면서 무너졌다. 다음날 열린 ahq와의 대결에서 담원은 전투 중심이 아닌 운영에 주안점을 두면서 승리했다.

IG와 담원의 맞대결에서 주목해야할 포지션은 톱 라이너다. IG 강승록은 2018년 팀이 롤드컵을 우승할 때 '듀크' 이호성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주전 자리를 확실히 다졌고 이번 대회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과시하면서 팀의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ahq와의 경기에서는 갱플랭크로 플레이했던 강승록은 리퀴드를 상대로는 블라디미르를 선택해 화력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담원 장하권은 이번 롤드컵에서 도벽 룬과 수확의 낫으로 눈도장을 찍은 선수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면서도 도벽 룬과 수확의 낫을 들고 라인전을 치르면서 세트 기준 7승1패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장하권은 지난 리퀴드와의 경기에서 도벽 블라디미르로 잘 풀어나가다가 솔로킬을 당한 이후 복구하지 못했다. ahq와의 경기에서 카밀을 선택한 장하권은 또 다시 도벽 룬으로 라인전을 치르면서 팀 승리에 일조하며 '도벽 신봉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리퀴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강승록은 "담원의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이 도벽 룬과 수확의 낫을 들고 라인전을 치르던데 나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돌직구'를 던졌고 장하권은 ahq를 꺾은 뒤 인터뷰를 통해 "IG와의 경기에서도 도벽 룬을 쓸 수도 있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D조 최고의 톱 라이너를 가리는 자존심 싸움 양상으로 번져가고 있는 장하권과 강승록의 대결은 D조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담원이 승리할 경우 2승1패로 타이를 이루겠지만 IG가 승리한다면 담원은 1승2패가 되어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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