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닫기

닫기

'부단장' 최경주 "임성재는 로봇 같아...팀의 기대 한 몸에"

김현지 기자

2019-12-11 18:15

연습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임성재와 최경주. 사진=KPGA제공
연습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임성재와 최경주. 사진=KPGA제공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임성재가 인터내셔널팀의 키 맨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간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막을 올린다.

올해의 경우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팀의 단장을 맡음과 동시에 선수 역할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팀의 경우 우즈 뿐만 아니라 세계 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를 시작으로 6위 타이거 우즈, 7위 패트릭 캔틀레이, 9위 쟨더 셔플리(이상 미국) 등이 선봉에 선다. 뿐만 아니라 12명의 출전 선수들이 모두 세계 랭킹 톱25이내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인터내셔널팀의 경우 애덤 스콧(호주)이 18위로 가장 높은 순위다. 톱25에 자리한 선수는 20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21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3명에 불과하다. 가장 낮은 세계 랭킹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65위 리 하오통(중국)이다.

세계 랭킹에서 느껴지는 전력 차이 뿐만 아니라 이번 인터내셔널팀에는 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다.

더욱이 미국팀의 경우 단일 국가지만 인터내셔널팀의 경우 7개국의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서로 문화와 습관 등 사소한 것부터 차이가 크다. 팀원 간의 화합이 중요한 프레지던츠컵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역대 전적 역시 미국팀이 크게 앞서는데, 미국팀은 10승 1무 1패를 기록중이다.

다소 열세한 듯 보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인터내셔널팀은 설욕을 다짐하고 나섰다.

그 중 키맨으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는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신인왕을 수상한 임성재다.

인터내셔널팀 부단장 최경주는 "임성재는 단장 어니 엘스(남아공)가 가장 믿고 있는 선수임이 분명하다. 말수는 적지만 든든하고 코스에 나가면 본인이 맡은 역할을 잘하고 있다. 다만 경험이 부족해 코스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들과 그런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들은 경험이 많은 단장과 부단장들이 조언을 해주고 이해를 돕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임성재는 '나무를 기준으로 우측으로 2야드 보고 쳐라'하면 그쪽으로 치고, '핀 왼쪽으로 3야드 보고 쳐라'하면 그쪽으로 친다. 마치 로봇 같다"며 칭찬을 더하며 "모든 선수들이 같이 치고 싶어하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프레지던츠컵 첫 출전임에도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임성재는 "주위의 기대가 부담이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다. 반반인데 부담으로 더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지만, 첫 출전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 지 기대된다"고 했다.

많은 선수들이 한 팀으로 경기하고 싶어하는 가운데, 임성재는 "처음 단장 추천으로 4명이 선발될 때 나와 함께 안병훈 형이 선발 되기를 바랬는데, 안돼서 아쉬웠다"고 하며 "나중에 합류하게 되어 너무 기뻤고, 형이랑 포볼이나 포섬에서 같은 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꿈에 그리던 첫 무대에 나서게 된 임성재는 "솔직히 많이 긴장된다. 파트너와 호흡을 잘 맞춰 최대한 미국팀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첫 날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임성재는 아담 헤드윈(캐나다)과 한 조로 나서 미국팀 쟨더 셔플리와 패트릭 캔틀레이를 상대한다.

안병훈은 애덤 스콧(호주)와 한 조로 미국팀 브라이슨 디섐보와 토니 피나우를 상대한다.

미국팀 단장 타이거 우즈는 저스틴 토머스와 한 조로 마크 레시먼(호주)과 호아킨 니만(칠레)를 상대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김현지 기자

928889@maniareport.com

HOT뉴스

최신뉴스

주요뉴스

유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