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10.5 패치노트] 철퇴 맞은 상단 단식 메타…오른-세트도 '너프'

2020-03-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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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카.
리그 오브 레전드 10.5 패치를 통해 상단 공격로에서 유행하던 '단식 메타'는 쓰기 어려워졌다. 소나와 소라카는 소위 '상단 공격로 단식 메타' 플레이 스타일의 극히 일부라고 판단한 라이엇 게임즈는 헌납 관련 아이템과 상단 공격로 포탑에 대해 대규모 변경 사항을 적용함으로써 이와 비슷한 전략이 앞으로 등장할 수 없도록 강제하고 근접 공격형 챔피언이 상단 공격로에서 플레이해야만 게임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바꿨다.

현재 프로 경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오른과 세트 또한 하향되어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오른과 세트에게 심하게 당하는 경우는 쉽게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패치에 이어 두 번 연속 정글 챔피언 상향을 시도하면서 다리우스와, 모데카이저, 뽀삐, 그레이브즈 등으로도 정글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보완됐다.

◆근접 공격 챔피언 힘 받는다

포탑 방패 골드량 및 근접 공격형 챔피언에게서 받는 포탑 방패의 피해량이 증가하고 동료들이 한 곳에 뭉쳐 철거하기가 어려워진다.

10.5 패치를 통해 포탑 방패에 대한 변경 사항이 많아졌다. 포탑 방패당 골드량이 120에서 160으로 늘었으며 원거리 공격형 챔피언이 포탑 방패에 입히는 피해량이 17% 감소한다. 외곽 포탑 방어력 및 마법 저항력 또한 40/80/120/160/200 (파괴된 포탑 방패 개수당)에서 15/50/85/120/155 (파괴된 포탑 방패 개수당)로 바뀌며 방벽 저항력 또한 3명 이상의 챔피언이 포탑 근처에 있으면 챔피언 한 명당 저항력이 35 증가하던 것에서 3명 이상의 챔피언이 포탑 근처에 있으면 챔피언 한 명당 저항력이 45로 증가한다. 여러 명이 모여 포탑을 집중 공격해서 피해를 입히는 방식으로는 재미를 보기가 어려워졌고 특히 원거리 공격형 챔피언을 톱 라이너로 배치하면서 근접 공격형 챔피언을 공략해 포탑을 일찌감치 철거하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쉽지 않아졌다. 다시 말해 10.5 패치에서는 상단 공격로를 버리고 다른 공격로를 지원하는 데에 대한 대가가 더 커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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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타-시비르 볼 수 있을까

10.5 패치를 통해 알리스타와 시비르 등 하단 공격로에서 쓰이는 챔피언들이 상향됐다. 알리스타는 기본 체력이 575에서 600으로 증가했으며 알리스타가 승리 중첩을 소모하면 즉시 중첩을 쌓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원거리 딜러들이 주로 쓰는 시비르는 모든 구간에서 낮은 승률을 보이고 있어 상향됐다. Q 스킬 부메랑검의 관통 피해량이 35/55/75/95/115(+총 공격력의 70/80/90/100/110%)(+주문력의 50%)이었지만 35/50/65/80/95(+총 공격력의 70/85/100/115/130%)(+주문력의 50%)으로 변경되면서 높은 스킬 레벨에서 증가하도록 변경됐고 궁극기인 사냥 개시는 최소 이동 속도가 20% 증가에서 궁극기 레벨에 따라 20/25/30%로 늘어났다.

단식 메타를 사용하면서 라이너 챔피언으로 잠시 활동했던 소나는 하단에서 서포터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주문도둑의 검을 포함한 헌납 퀘스트 라인의 서포터 아이템이 이번 패치에서 하향되기 때문에 10.4 패치에 추가로 적용된 소나 패치 내용을 되돌렸고 공격력과 공격력 증가량 등 기본 능력치가 상향됐으며 E 스킬인 기만함의 노래 또한 소나의 이동 속도를 레벨에 따라 올렸던 것을 모든 레벨에서 20%로 상향시켰다.

원거리 공격형 챔피언인 카이사도 상향됐다. Q 스킬인 이케시아 폭우의 주문력 계수가 감소하며 강화 시 미사일 개수가 증가한다. 주문력 계수는 40%에서 25%로 줄어들지만 살아있는 무기 강화를 통해 미사일 숫자가 10개에서 12개로 늘어난다. W 스킬 공허추적자의 기본 피해량 및 주문력 계수가 증가하고 총 공격력 계수가 감소한다. 강화할 경우 돌려받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증가한다. 피해량이 20/45/70/95/120(+주문력의 60%)(+총 공격력의 150%)였던 것이 30/55/80/105/130(+주문력의 70%)(+총 공격력의 130%)로 늘어나며 살아있는 무기 강화 챔피언 적중 시 재사용 대기시간의 50%를 돌려받았지만 이제는 재사용 대기시간의 70%를 돌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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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도 정글러 대열에 합류

라이엇 게임즈는 10.4 패치에서 적용된 정글 챔피언 풀 변경사항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목표 실력대의 플레이어가 새로운 정글 챔피언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기 때문.

10.4 패치에서 변경됐지만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다고 판단한 모데카이저와 다리우스는 이번 팿에서 추가로 상향됐다. 다리우스는 기본 지속 효과인 과다출혈의 몬스터 대상 피해량이 120%였지만 175%로 상향됐고 모데카이저 또한 몬스터 대상 기본 지속 효과인 암흑 탄생의 최대 피해량이 레벨에 따라 25~110였던 것이 28~164로 올라갔다.

뽀삐 또한 정글러로 쓸 수 있도록 상향됐다. Q 스킬인 망치 강타로 챔피언이 아닌 대상에게 입히는 최대 체력 피해량이 40/60/80/100/120에서 50/80/110/140/170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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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머스-세트-오른 하향

10.4 패치를 통해 상향됐던 람머스가 곧바로 하향됐다. 라이엇 게임즈가 패치 노트에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강력해졌다"라고 적을 정도로 위력을 발휘했던 람머스는 기본 능력치에서 공격 속도 계수가 0.656에서 0.625로 감소됐다.

출시 이후 공식전에서 선택되지 않으면 금지됐던 세트도 하향됐다. 라이너 뿐만 아니라 정글러, 서포터도 사용하는 챔피언인 세트는 이번 패치를 놓애 기본 능력치가 대폭 하향됐다. 방어력은 37에서 33으로, 체력 재생은 8에서 7로, 체력 재생 증가량은 0.75에서 0.5로 줄었다. 또 궁극기인 대미장식은 대상 및 충돌 범위 내 모든 적의 이동 속도가 1.5초 동안 감소하던 것이 1초 감소로 줄어들었다. 다만 세트가 적을 제압하고 있는 동안 적이 처치당하면 세트의 어시스트가 증가하지 않던 버그는 수정됐다.

세트와 함께 매 경기 모습을 드러내던 오른도 하향을 피하지 못했다. 오른의 기본 지속 효과인 간이 대장간의 기능이 변경됐다. 불안정 발동 피해량이 레벨에 따라 대상 최대 체력의 12~20.5%였던 것이 10~18%로 조정됐고 걸작 아이템 자동 업그레이드 레벨 또한 12레벨에서 13레벨로 늘어났다. 아군 걸작 아이템 업그레이드 레벨도 13, 14, 15, 16레벨에서 14, 15, 16, 17레벨로 1레벨씩 올라갔다. 오른으로 12레벨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가는 중반전에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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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전용 아이템 변경

앞서 조금 설명했던 주문도둑의 검과 영혼의 낫 등 단식 메타를 활성화시켰던 핵심 아이템들은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향됐다. 서포터를 위한 아이템이지만 미니언 사냥을 포기하고 챔피언을 공격할 경우 스택이 쌓이거나 골드를 뜯어낼 수 있었던 주문도욱의 검과 영혼의 낫은 이제 모두 주변에 아군이 있어야 헌납이 발동되도록 바뀌었다. 이 효과는 상위 아이템인 얼음 송곳니와 해로윙 초승달낫에도 적용된다.

서포터들에게 핵심 아이템으로 꼽혔던 기동력의 장화는 가격이 900골드에서 1,000 골드로 늘어나면서 확보 시간이 조금 길어졌고 다른 아이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던 신속의 장화는 이동 속도가 55에서 60으로 상향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