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 세트' 이신형, '3연속 4강' 조성호 제동 걸까

2020-05-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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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형(사진=아프리카TV 제공).
오랜만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서 24강과 16강을 통과한 이신형이 네 시즌 연속 4강을 노리는 조성호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신형은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20 시즌1 8강 2회차에서 조성호와 대결을 펼친다.

이신형은 이번 GSL에서 유일하게 한 세트도 패하지 않은 선수로 남아 있다. 24강에서 'Scarlett' 사샤 호스틴을 2대0으로 격파한 뒤 승자전에서 저그 이병렬을 2대0으로 무너뜨리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서는 프로토스 주성욱을 2대0으로 잡아낸 뒤 승자전에서 테란 조성주를 2대0으로 물리쳤다. 두 단계를 넘는 동안 이신형은 4전 전승, 세트 기준으로도 8전 전승을 이어가면서 쾌조의 기세를 보여준 바 있다.

이신형의 8강 상대는 프로토스 조성호다. 2019년 GSL 시즌1 4강에 오른 조성호는 시즌2와 시즌3에서는 2연속 결승에 오르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 과정에서 조성호는 이신형을 무려 두 번이나 뛰어 넘었다. GSL 시즌1 16강 C조에 포함됐던 조성호는 패자전에서 이신형을 만나 2대0으로 잡아냈고 최종전에서는 김유진을 꺾으면서 살아 남아 4강까지 올랐다. 또 GSL 시즌2에서는 8강에서 이신형을 만나 3대2로 또 다시 승리하면서 데뷔 첫 GSL 결승도 맛봤다.

2017년 GSL 시즌3 결승전에서 김유진을 만나 4대3으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신형은 GSL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8년 세 번의 GSL에서 모두 16강 탈락을 경험했고 2019년에는 시즌2에서 8강에 진출했지만 조성호에게 덜미를 잡혔고 시즌3에서는 32강에서 떨어졌다.

오랜만에 GSL 4강에 오를 기회를 잡은 이신형은 작년에 두 번이나 GSL의 중요한 고비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던 조성호를 다시 만난다. 이번 기회에 조성호를 잡아낸다면 이신형은 그동안 쌓였던 한을 풀어내면서 다시 한 번 최정상의 자리에 자기 힘으로 올라설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