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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 만나는 젠지에게 내린 'Karsa' 주의보

남윤성 기자

2020-05-30 11:40

한국팀 킬러로 이름을 날리던 플래시 울브즈 시절의 'Karsa' 헝하오슈안.
한국팀 킬러로 이름을 날리던 플래시 울브즈 시절의 'Karsa' 헝하오슈안.
미드 시즌 컵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한국 팀인 젠지 e스포츠가 한국 킬러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톱 e스포츠를 상대로 결승 진출 여부를 타진한다.

젠지는 3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컵(이하 MSC) 2020 4강전에서 중국 대표 가운데 하나인 톱 e스포츠와 5전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젠지는 지난 29일 열린 MSC B조 풀리그에서 순위 결정전까지 치르면서 어렵사리 조 1위를 차지했다. 첫 경기에서 징동 게이밍을 잡아낸 젠지는 드래곤X에게 패하면서 1승1패가 됐고 인빅터스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2승1패로 주어진 경기를 마쳤다. 인빅터스 게이밍이 3전 전패를 당했고 드래곤X와 징동 게이밍 또한 2승1패를 기록하면서 순위 결정전을 치른 젠지는 드래곤X를 꺾으면서 1위를 확정지었다. 드래곤X는 징동 게이밍에게도 패하면서 탈락했다.

4강에 올라온 유일한 한국 팀인 젠지는 A조에서 2위를 차지한 톱 e스포츠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2승1패로 A조를 통과한 톱 e스포츠는 2승이 모두 한국 팀을 만나 거둔 승리라는 점을 눈 여겨 볼 만한다. 첫 경기에서 담원을 상대로 몰아치면서 승리를 따낸 톱 e스포츠는 중국 팀인 펀플러스 피닉스에게는 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T1을 상대로 교전 능력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톱 e스포츠는 한국 팀에게 강한 편이 아니었다. 2019년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전했던 톱 e스포츠는 담원 게이밍과 SK텔레콤 T1에게 연패를 당한 바 있다.

2020년 시즌을 대비하면서 정글러로 'Karsa' 헝하오슈안을 영입하면서 상체의 경쟁력을 키운 톱 e스포츠는 LPL 스프링에서 2위를 차지했고 MSC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헝하오슈안은 플래시 울브즈와 로얄 네버 기브업 소속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했을 때 한국 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자주 보여줬기에 젠지에게도 경계 1호로 떠오르고 있다.

헝하오슈안은 담원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올라프로 1킬 3데스 8어시스트, T1과의 경기에서 리 신으로 2킬 4데스 4어시스트 등 KDA가 좋지는 않지만 드래곤과 내셔 남작 등 핵심 오브젝트를 챙기는 능력이 좋은 정글러다. T1과의 대결에서에서는 팽팽하던 순간에 내셔 남작을 스틸하면서 톱 e스포츠 쪽으로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헝하오슈안 이외에도 미드 라이너 'Knight' 주오딩은 개인기가 뛰어나고 원거리 딜러 'JackeyLove' 유웬보는 월드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안정감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선수들이기에 젠지에게는 부담스러운 승부가 될 수 있다.

한국 팀 가운데 홀로 살아 남은 젠지가 톱 e스포츠를 꺾고 한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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