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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더 넥스트] 후임 양성 위해 모인 레전드들 "LCK 강해지는 데 힘 될 것"

김현유 기자

2020-07-27 17:26

'롤 더 넥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멘토들. 왼쪽부터 '폰' 허원석, '울프' 이재완, '프레이' 김종인, '마린' 장경환.
'롤 더 넥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멘토들. 왼쪽부터 '폰' 허원석, '울프' 이재완, '프레이' 김종인, '마린' 장경환.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LCK가 강해지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다."

차세대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롤 더 넥스트' 제작발표회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됐다. 선수 선발과 코칭을 위해 멘토로 모인 네 명의 LCK 레전드 '폰' 허원석과 '울프' 이재완, '프레이' 김종인, '마린' 장경환은 프로 코치 못지않은 진지함을 드러낸 가운데 프로그램이 LoL e스포츠 생태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다음은 허원석, 이재완, 김종인, 장경환과의 일문일답.

Q 멘토를 맡는 선수들이 모두 정점을 찍었던 선수들이다. 눈에 띄는 참가자가 있었나.
A '폰' 허원석=미드 라이너 중에서는 아카데미 소속 선수가 잘하는 모습을 봐서 미래에 스타가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A '울프' 이재완=일반인 참가자들은 랭크 게임에서 점수를 높이려면 아무래도 특정 챔피언 장인 출신들이 많다. LoL 특성상 밴으로 차단이 가능해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 겪는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오디션을 준비하며 챔피언 폭을 늘려오는 선수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이 눈에 띄었다.

Q 선수 선발은 어떤 기준으로 진행했나.
A '폰' 허원석=팀에 얼마나 헌신하는가, 비등비등한 게임에서 승기를 가져오는데 기여했는가, 라인전, 피지컬, 운영 등……. 너무 많이 보긴 한다(웃음).
A '울프' 이재완=당연히 1순위는 실력으로 판단하고 두 번째로는 함께 했을 때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을까, 올라가서 같이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신경 썼다.
A '프레이' 김종인=실력을 우선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팀 게임이다 보니 팀원들의 화합을 깨지 않도록 인성 같은 걸 보면서 뽑았다.
A '마린' 장경환=김종인 멘토와 마찬가지로 실력을 우선시했는데 그럼 너무 아카데미 선수들 위주가 될 것 같아서 착하고 밝은 선수들도 많이 뽑았다.

Q 후배들을 양성하며 e스포츠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A '폰' 허원석=개인적으로 예능보다 '다큐' 쪽으로 많이 할 예정이고 예능은 알아서 편집해주실 거라 믿는다. 이런 프로그램 같은 것이 많아야 선수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지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다.
A '마린' 장경환=참가자들이 폭이 넓었는데 직업도 다양했다. 나이도 어린 선수들도 많았고 아카데미생들은 분명 나중에 LCK에서도 충분히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LCK가 강해지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다.

Q 처음 멘토를 제의 받았을 때 어땠나.
A '폰' 허원석=은퇴하고 시간이 지나서 많이 팬들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방식으로도 팬들과 접해보고 싶었다.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방송 쪽도 해보면서 모든 길을 열어두고 있다.
A '울프' 이재완=개인방송을 하면서 은퇴한 선수들과 대회를 했었고 아카데미 선수들과도 대회를 주최했었다. LCK 도중 '롤 더 넥스트' 광고가 나왔더니 시청자분들께서 '이런 콘텐츠도 하는구나, 울프 성공했네' 하시더라. 허원석, 장경환, 김종인처럼 오래 프로를 했고 또 경력이 많이 쌓인 멘토들과 같이 나온다고 하니 시청자분들도 굉장히 많은 기대하고 계시다.
A '프레이' 김종인=멘토라는 단어가 좀 무겁게 느껴져서 처음에 좀 꺼려지긴 했다. 좋은 후배들을 양성하는 프로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고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다.
A '마린' 장경환=방송에서는 많이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세 분 멘토와 정말 친한 사이여서 선뜻 하겠다고 했다. 팬 분들에게 이번에 방송으로 모습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

Q 김종인 멘토는 '교수님'이라는 별명대로 진짜 교수가 됐다.
A '프레이' 김종인=항상 누굴 가르치고 싶다고 생각했고 잘 가르칠 자신도 있었는데 게을러서 그런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잘 가르쳐 보고 학원까지 차리겠다.

Q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참여한 의향이 있나.
A '폰' 허원석=촬영이 이렇게 힘든 건지 처음 알았다. 예전에 LCK 타이틀 촬영 말고는 이렇게 힘든 것은 처음이었다. 다음 기회에는 나보다 좋은 선수들에게 양보하겠다(웃음).
A '울프' 이재완=너무나 좋은 취지고 좋은 선수들과 함께 같은 시간 보낸다는 것에 영광이고 감사하지만 일정 관리나 T1과의 계약 사항이 있어서 봐야할 것 같다. 다음 섭외를 주신다면 정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A '프레이' 김종인=적극적으로 언제든지 불러 달라.
A '마린' 장경환=친한 멘토들이 없다면 잘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Q 팀별로 추구하는 팀 색깔이 있다면.
A '마린' 장경환='프레이'-'마린' 팀은 김종인 멘토는 성격, 인성 위주로 선수 봤고 나는 공격적으로 얼마나 잘 플레이하는지 신경을 쓰며 조화롭게 이끌었다. 동물로 비유하자면 라이온 킹의 품바? 공격적으로 생겼지만 온화한 느낌이다.
A '폰' 허원석='폰'-'울프' 팀은 강력하게 라인전 하는 선수가 있다면 받쳐주는 선수도 있어야 하고 하단이 유리하면 상단은 조심하는 식으로 어우러지는 팀을 만들고 싶다. 그러면서도 무력은 강력한 팀을 지향하고 있다. 동물로 치자면 족제비(웃음)?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김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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