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마지막 퍼즐…'반지원정대'를 넘어라

2020-08-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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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게이밍.
상성이라고 불렸던 DRX를 무너뜨리면서 5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담원 게이밍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젠지 e스포츠의 '반지원정대' 조합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담원 게이밍은 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8주 1일차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한다.

담원은 젠지의 '반지원정대' 조합을 상대로 이겨본 적이 없다. 2019 시즌의 부진을 털어내겠다며 젠지가 '라스칼' 김광희,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을 영입했을 때 팬들은 우승 반지를 찾겠다는 일념이 느껴진다며 반지원정대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 조합을 완성시킨 젠지는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 과정에서 담원 게이밍을 두 번 만나 모두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서머 정규 시즌에서도 젠지는 시즌 초반인 6월 25일 담원을 만나 2대1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라스칼' 김광희의 레넥톤이 상단에서 '너구리' 장하권의 갱플랭크를 압박하면서 MVP로 뽑혔고 3세트에서는 '룰러' 박재혁의 칼리스타가 킬을 챙기면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담원은 젠지를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다. 반지원정대가 꾸려지기 전인 2019년에는 담원이 3승1패로 더 많이 이겼다. 문제는 반지 원정대 구성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것 뿐이다.

최근 담원의 기세가 대단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1라운드 막바지에 DRX에게 1대2로 아쉽게 패한 담원은 그 뒤로 5연승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DRX를 상대로 1, 2세트 모두 10킬 이상 차이를 벌리면서 승리했다. 또 이기면 2대0, 지면 1대2라는 가장 이상적인 과정을 보여주면서 세트 득실에서도 +20을 기록하고 있다. 10개 팀 가운데 가장 짧은 28분 14초라는 놀라운 경기 시간을 갖고 있으면서도 세트당 평균 킬에서 17.5를 넘기면서 가장 많은 킬을 내고 있기도 하다. 담원의 이러한 활약을 ESPN도 인정했다. 담원은 이번 주 파워 랭킹에서 세 단계나 뛰어 오르면서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젠지만 만나면 작아졌던 담원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활활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것처럼 기세등등해질 수 있다. 톱3라고 불리며 경쟁하고 있는 DRX와 젠지를 2라운드에서 모두 잡아내면서 단독 1위까지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포스트 시즌을 앞둔 시점이라 담원이 젠지를 잡아낸다면 곧바로 우승 후보 1순위에 올라설 수도 있다.

담원이 젠지의 '반지원정대' 조합을 무너뜨리면서 서머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