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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캐니언 김건부 "세주아니 서포터, 돌발적으로 나온 픽"

김현유 기자

2020-08-06 20:09

담원 게이밍 '캐니언' 김건부.
담원 게이밍 '캐니언' 김건부.
"상대의 이렐리아-세주아니를 견제하기 위해 내가 세주아니를 하려고 했는데 '베릴' (조)건희 형이 갑자기 카서스를 뽑더라. 원래 카서스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돌발적으로 세주아니 서포터를 하게 됐다."

담원 게이밍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3세트 세주아니 서포터가 나오게 된 배경을 밝혔다.

담원은 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8주 1일차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세트 니달리, 3세트 카서스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단독 POG로 선정된 담원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젠지와의 경기가 엄청 힘들 거라고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더 힘들어서 기쁘지만 많이 지쳤다"고 풀세트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담원은 1라운드 '3강'이라고 불리는 DRX, 젠지와의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파괴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3강 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건부는 "1라운드에 젠지와 DRX에게 지면서 팀적으로 배운 게 많아서 그걸 토대로 잘 한 것 같다"고 그 비결을 설명했다.

상위권 두 팀의 경기인 만큼 밴픽 싸움부터 치열했다. 특히 담원은 1세트 1.591일만의 뽀삐 서포터를 꺼내들었고 3세트에는 364일만의 세주아니 서포터를 고르며 깜짝 서포터 픽으로 젠지를 흔들었다. 김건부는 이 선택에 대해 "뽀삐는 상대 조합에 돌진기가 많아서 '베릴' 조건희 선수가 하자고 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3세트 세주아니에 대해서는 "상대의 이렐리아-세주아니를 견제하기 위해 내가 하려고 했는데 (조)건희 형이 갑자기 카서스를 뽑더라"며 "네 명이서 서포터 뭐할까 하고 있었는데 돌발적으로 세주아니 서포터를 하게 됐고 원래 카서스 할 생각이 없었는데 하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1세트 드래곤을 내주면서도 사이드 주도권을 잡고 골드 차이를 벌리는 플레이에 대해서 김건부는 "의도적으로 한 건 아니고 하단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고 킬까지 내줘서 아래쪽에서는 유리하게 싸울 수 없을 것 같아 상황 맞춰서 했다"고 설명했다. 2세트 패배는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중단에서 죽어서 거기서 망했다"고 애정 어린 농담으로 넘기기도 했다.

3세트 경기는 9분 승패가 기울었다. 협곡의 전령 앞 전투에서 카서스의 스킬이 완벽하게 들어가며 에이스를 띄웠다. 김건부는 이 장면에 대해 "상대가 줘야하는 싸움 같은데 서로 안주려고 했다"고 전하며 "원래 우리가 이기는 싸움이었고 칼리스타의 궁극기도 대박이 나서 5대1이 나왔다"고 자평했다.

설해원 프린스와의 경기를 앞둔 김건부는 "남은 경기도 다 열심히 해서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끝까지 방심안하고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김건부는 "무관중이 오래돼서 팬 분들을 못 본지 꽤 됐는데 선물도 주시고 정말 감사하다"며 "열심히 해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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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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