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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월 6일 경기종합]루친스키 11승+노진혁 3점홈런으로 NC 3연패 탈출

정태화 기자

2020-08-07 00:46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5게임이 모두 열린 6일 프로야구에서 롯데가 3게임 연속 8득점으로 8월들어 무패가도를 달리며 4연승, 중위권 싸움의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최근 승수보태기에 주춤거렸던 선두 NC는 드류 루친스키의 11승 역투와 노진혁의 역전 3점홈런을 앞세워 3연패를 탈출했고 KIA도 애런 브룩스의 호투와 터커의 홈런, 최형우의 400번째 2루타로 4연패를 벗었다.
두산 최원준이 6일 잠실 홈경기에서 삼성타선을 5인이닝동안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무패)을 올렸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최원준이 6일 잠실 홈경기에서 삼성타선을 5인이닝동안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무패)을 올렸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라이온즈 2-5 두산 베어스(잠실)
최원준 5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5승 무패
두산이 이틀 연속 두자리수 안타를 치고도 2점씩밖에 뽑지 못하는 삼성을 눌렀다.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7안타를 치고서도 11안타의 삼성을 5-2로 눌러 주중 3연전을 1승1무1패로 마쳤다. 삼성과의 시즌 성적도 4승4패1무로 사이좋게 균형을 이루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동안 118개의 공을 던져 9개의 안타(1볼넷 4탈삼진)을 허용하는 힘든 가운데서도 2실점으로 버텨내 5승째(무패)를 챙겼다. 이어 윤명준(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홍건희(1⅓이닝 무안타 2탈삼진), 이현승(1이닝 1볼넷)이 뒷문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 3개를 내주고 8번타자 김인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4실점한 것이 결국 부담이 돼 5패째(1승)를 안았다. 이후 6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냈으나 타선이 도움을 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삼성은 강민호 3안타, 박계범과 김호재가 각각 2안타 등 11안타를 쳤지만 득점은 단 2점에 그쳤다. 8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 기회에서는 타선이 침묵했다. 전날 강우콜드게임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을 때도 12개의 안타에 잔루 13개, 이날도 잔루 11개로 2게임 연속 두자리수 잔루를 기록하는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롯데 스트레일리가 6일 인천 SK전에서 2실점으로 역투했다. 스트레일리는 구창모와 함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연합뉴스]
롯데 스트레일리가 6일 인천 SK전에서 2실점으로 역투했다. 스트레일리는 구창모와 함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8-2 SK 와이번스(문학)
3게임 연속 8득점으로 31득점 5실점의 상승세로 4연승
롯데가 8월들어 무패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롯데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완벽한 투타 조화로 SK를 8-2로 대파했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1회에 SK 최정에게 선제 홈런(18호)을 맞는 등 7이닝동안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했으나 적은 안타에도 많은 점수를 뽑아 준 덕분에 6승째(3패)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1.95에서 1.99로 소폭 올랐으나 NC 구창모와 함께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켰다.

롯데는 3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하다 4회에 잡은 한번의 기회에서 6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었고 5회에는 한동희와 마차도가 백투백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0-2로 뒤진 4회초 SK 로맥의 실책과 사사구로얻은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 3개에다 정훈과 손아섭의 적시타로 6점을 얻었다.

롯데는 지난 1일 KIA전에서 7-3으로 승리한 뒤 2일 KIA전 8-0, 4일 SK전 8-0에 이어 이날도 8-2로 승리함에 따라 8월 4게임에서 31득점, 5실점으로 4연승을 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IA의 최형우가 6일 홈경기에서  5회에 2타점 2루타로 KBO리그 통산 4번째 400 2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KIA의 최형우가 6일 홈경기에서 5회에 2타점 2루타로 KBO리그 통산 4번째 400 2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LG 트윈스1-13 KIA 타이거즈(광주)
브룩스 8이닝 1실점 짠물피칭에 홈런쇼 펼치며 4연패 탈출
KIA가 화끈한 홈런쇼를 벌이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애런 브룩스의 호투와 프레스턴 터커의 선제 2점홈런(18호), 포수 한승택의 징검다리 홈런 2개(7·8호)에다 최원준의 마수걸이 홈런까지 홈런 4발을 앞세워 LG에 13-1로 크게 이기고 단독 5위가 됐다.

선발 브룩스는 95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동안 4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피칭으로 1실점하는 짠물피칭으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브룩스는 150㎞를 웃도는 투심 패스트볼로 LG타선을 농락, 4안타를 모두 단타만 맞는 압도적인 피칭으로 7승째(3패)를 올렸다.

브룩스가 8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남재현이 1이닝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해 불펜 소모도 최소한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터커가 선제 2점 홈런을 날렸고 최형우는 5회말 2타점 2루타로 역대 4번째 400 2루타 주인공이 됐다. 또 8번타자 포수마스크를 쓴 한승택은 홈런 2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전날 휴식 후 돌아온 박찬호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날렸다.

반면 LG는 선발 임찬규가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전체적으로 타선도 힘을 내지 못해 3연승에서 제동이걸렸다.

■KT 위즈 2-3 키움 히어로즈(고척)
한현희의 6승투에 박병호의 18호 홈런
키움이 한현희의 호투와 박병호의 동점 홈런포로 KT에 연승을 거두었다.

키움은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에서 KT와 팽팽한 접전을 벌인끝에 3-2, 1점차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하며 46승32패로 선두 NC와 여전히 3.5게임차를 유지했다. 반면 주중 키움과의 3연전 첫판에서 승리해 6연승을 한 KT는 연패를 당하면서 38승1무35패로 공동 5위에서 6위로 한계단 밀려났다.

한현희는 1회초 KT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점 홈런(27호)을 맞았으나 이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지난달 31일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로 6승째(5패)를 올렸다.

전날 4타수 2안타에 2루타를 기록했던 박병호는 이날 4회말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가운데로 몰린 4구째 148㎞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홈런(18호)으로 2게임 연속 장타에다 볼넷 2개까지 기록해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였고 김혜성이 4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5회말 내야 땅볼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조상우는 18세이브.

KT의 쿠에바스도 6회 2사까지 6안타 3실점으로 잘 막아냈으나 타선이 단 4안타에 그치면서 3패쨰(5승)를 안았다.

NC 노진혁(오른쪽)이 6일 대전 한화전 7회 초 무사  1, 3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선행주자들과 더그아웃으로 오고 있다.
NC 노진혁(오른쪽)이 6일 대전 한화전 7회 초 무사 1, 3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선행주자들과 더그아웃으로 오고 있다.
■NC 다이노스 4-1 한화 이글스(대전)
루친스키 11승에 노진혁 역전 3점홈런으로 3연패 벗어

NC가 드류 루친스키와 노진혁의 투타 합작으로 3연패 사슬을 끊었다.

NC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에 4-1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다. NC는 한화 선발 장시환을 공략하지 못해 6회까지 단 3안타 무득점에 그치면서 0-1로 끌려가다가 장시환이 물러난 뒤 겨우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7회말 한화 두 번째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모창민과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기다렸다는 듯이 노진혁이 3점홈런(13호)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고 8회에는 윤호솔을 상대로 나성범의 1점 홈런(19호)으로 1점을 보탰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라울 알칸타라(두산)에 앞서 11승(1패)으로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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