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은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10주 1일차에서 T1을 상대한다.
14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담원은 DRX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세트 득실에서 +25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만들어냈다. 선두인 DRX보다 세트 득실에서 5포인트나 앞서 있는 담원은 승수만 맞추면 선두를 차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놓았다.
담원은 올해 T1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4월 5일 열린 스프링 2라운드에서 T1을 맞아 2대0으로 승리한 담원은 5월에 열린 미드 시즌 컵에서 A조에 배정되면서 맞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서머 1라운드에서도 2대0으로 이긴 담원은 T1전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T1과의 승부가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서머에서 가공할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평균 경기 시간이 30분을 넘기지 않았던 담원이지만 T1과의 대결에서는 1세트 35분, 2세트 49분을 기록하면서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담원이 T1을 상대함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은 1라운드 때와는 라인업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 1라운드에서는 미드 라이너로 '페이커' 이상혁을 기용했던 T1은 2라운드에서는 '클로저' 이주현을 내세우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주현을 기용한 이후 다섯 경기를 모두 2대0으로 승리한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1로 꺾을 때부터 6연승, 12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담원 게이밍이 T1전 우세를 이어가면서 1위 탈환에 성공할지, 이주현을 앞세운 T1이 승리하면서 막판 상위권 순위 경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지 오후 5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