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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홍그리거' 임홍규 "2세트 패배 오히려 기분 좋았다"

안수민 기자

2020-10-25 21:13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인터뷰를 하는 중인 임홍규(사진=ASL 생방송 캡처).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인터뷰를 하는 중인 임홍규(사진=ASL 생방송 캡처).
김민철을 3대1로 제압하며 여섯 시즌 만에 ASL 4강에 오른 임홍규가 "2세트 패배했지만 수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해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임홍규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10 8강 C조 경기에서 김민철을 상대로 뛰어난 뮤탈리스크 컨트롤과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여섯 시즌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세트 유리했던 상황을 역전 당했던 임홍규는 "1, 2세트에서 수 싸움은 전부 이기고 들어갔다"며 "3세트를 위해 준비한 전략이 통할 거라 확신했기 때문에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민철의 전략과 스타일을 어떻게 파악했느냐는 질문에 "ASL 시즌9에서 저글링을 일찍 생산하는 9드론 전략을 상대로 많이 패배해 김민철이 9드론 전략을 준비했을 것 같았다"며 "이런 점을 예상하고 역으로 전략을 준비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3세트에서 스포닝풀 보다 개스를 먼저 확보하는 전략에 대해 임홍규는 "'샤쿠러스템플'에서 오버로드를 맵의 대각선으로 보내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데 김민철의 연습 상대인 김명운이 그것을 보고 '나라면 9드론을 하겠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래서 김민철에게 9드론 전략을 제안했을 것이라 생각해 이런 전략을 들고 왔다"라고 말했다.

4강 상대가 김명운 아니면 도재욱으로 결정되는데 어떤 선수를 만나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김명운에게 지난 ASL 시즌9 8강에서 2대3으로 패배해 복수를 하고 싶다"라면서도 "도재욱은 10번의 시즌 동안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 붙어 보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임홍규는 "개인 방송을 자주 못했지만 래더 게임이나 연습, 이미지 트레이닝 모두 꾸준히 하고 있어 응원해주시는 것만큼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겉으로는 자만하는 척 해도 뒤에서는 연습도 꾸준히 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이번 시즌 기대해달라"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인턴기자(tim.ansoomin@gmail.com)

안수민 기자

tim.ansoom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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