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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에서 조심해야할 쑤닝의 카드는?

손정민 기자

2020-10-31 10:38

[롤드컵] 결승에서 조심해야할 쑤닝의 카드는?
2020 LPL 서머에서 다크 호스로 급부상한 쑤닝 게이밍이 징동 게이밍에 이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톱 e스포츠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포지션별로 다룰 수 있는 챔피언도 다양했고 무엇보다 쑤닝의 약점이었던 운영 능력은 지표로만 봐도 확실히 나아졌기에 쑤닝이 결승에 오른 것은 단순히 운 때문은 아니다.

담원 게이밍은 쑤닝을 상대로 31일 중국 푸동 아레나에서 롤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담원에게는 창단 첫 우승, 챌린저스 리그 승격 팀 중 최초 롤드컵 우승 등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담원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쑤닝이 갖고 있는 무기들에 대한 대처법을 마련해야 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기에 빠지지 않는다. 담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데이터를 정리했다.

쑤닝 선수들은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다. 톱 라이너인 'Bin' 첸제빈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2부 리그인 LDL에서 경험을 쌓은 뒤 LPL로 콜업을 받은 선수다. 공격적인 포지션을 선호하는 첸제빈은 LPL에서 레넥톤과 오공, 갱플랭크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9번 사용한 레넥톤으로 6승3패를 기록했고 오공으로는 8전 5승3패, 갱플랭크로는 5전 3승2패를 각각 거뒀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첸제빈의 모스트 챔피언은 잭스와 갱플랭크였다. 잭스로는 4전 전승을 거뒀고 갱플랭크로는 3승1패를 기록했다. 톱 e스포츠(이하 TES)와의 4강전에서는 잭스로 능력을 증명했고 8강 징동 게이밍과의 대결에선 갱플랭크를 이용해 팀플레이에 최적화된 운영을 보여줬다. 첸제빈의 픽으로 미루어 볼 때 그의 공격적인 플레이 성향 뿐 아니라 쑤닝이 그의 능력을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ofM' 르쾅두이는 베트남 출신으로 처음 롤드컵 결승전에 오른 선수다. 압도적인 피지컬 능력과 공격성을 갖춘 그는 게임의 흐름을 잘 읽을 줄 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자국 리그 내에서 리신으로 10전 6승4패를 거뒀으며, 트런들로는 10전 7승3패, 그레이브즈로는 9전 6승3패를 각각 기록했다. 롤드컵에서 사용한 챔피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그레이브즈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르쾅두이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무기는 자르반 4세다. AD와 탱커형 챔피언을 선호하는 르쾅두이는 TES와의 4강전에서 기사의 맹세를 코어 아이템으로 올린 자르반 4세로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쑤닝 게이밍의 선수별 모스트 픽.
쑤닝 게이밍의 선수별 모스트 픽.
쑤닝의 미드 라이너 'Angel' 시앙타오는 LPL에서 신드라와 조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신드라로는 11전 7승4패를 기록했으며 조이로는 9전 6승 3패를 거뒀다. 롤드컵에서도 신드라와 조이, 갈리오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그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르쾅두이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그는 롤드컵 무대에서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자신의 기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쑤닝의 원거리 딜러인 'huanfeng' 탕후안펭은 이즈리얼과 진을 잘 다룬다. LPL에선 아펠리오스와 애쉬, 이즈리얼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롤드컵 무대에서의 모스트 픽 역시 이즈리얼과 진, 애쉬다. 이즈리얼로는 5승 전승을 유지하고 있으며, 진으로는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탕후안펭은 TES와 맞붙은 4강 경기에서 이즈리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으며 징동과의 8강전 4세트에서는 진의 커튼콜을 이용해 맹활약하기도 했다.

쑤닝의 서포터 'SwordArt' 후슈오치에는 싸움을 여는 능력과 상황 판단이 좋은 선수다. LPL에서 노틸러스와 바드, 레오나를 주로 사용했고 노틸러스로는 10전 7승3패, 바드로는 10전 6승4패, 레오나로는 7전 5승2패를 각각 거뒀다. 롤드컵 무대에서도 레오나와 바드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레오나로는 5번을 선택해 모두 승리를 따냈으며, 바드로는 여섯 경기 가운데 4번의 승리를 가져왔다. 지표가 말해주듯 후슈오치에는 게임을 조율하는 데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정민 인턴기자(ministar1203@gmail.com)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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