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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가슴에 비수 꽂은 '뱅' 배준식 "T1 때 기억 찾아가는 중"

안수민 기자

2021-02-01 11:45

아프리카 프릭스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사진=아프리카 프릭스 공식 SNS 발췌).
아프리카 프릭스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사진=아프리카 프릭스 공식 SNS 발췌).
친정팀 T1을 상대로 승리한 '뱅' 배준식이 "LCK가 많이 익숙하고 경기 흐름도 아직 예측 가능한 범위에 있어 재미있다"며 "T1에서 활동할 때의 기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경기력 향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1 서머 3주 5일차 1경기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배준식은 2세트에서 사미라로 트리플킬과 쿼드라킬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T1전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다음은 배준식과의 일문일답.

Q 친정팀인 T1을 상대로 승리한 소감
A 내가 아무래도 오래 몸을 담았던 팀이어서 잘 하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다.

Q T1전 2대0 완승 예상했나.
A '할 만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무조건 이긴다는 것은 아니었다.

Q '페이커' 이상혁과의 맞대결도 기대했을텐데.
A 사실 (이)상혁이가 나오면 조금 더 재밌었을 것 같지만 개인적인 일이라 아쉽기는 했다. 아무래도 상혁이랑 5년 정도 경기를 같이 뛰면서 적으로 경기해본 적이 없어서 그냥 개인적으로 아쉽다.

Q '테디'-'케리아' 바텀 듀오를 상대했는데 어땠나.
A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은 내가 예전 T1에서 LCK를 치를 때 많이 만났었는데 그때도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했고 시간이 지나도 잘하는 것 같다.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처음 만나봤는데 솔로 랭크나 스크림에서 상대했을 때 잘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경기에서 직접 만나보니까 정말 깔끔하게 플레이하더라.

Q 1세트 자야를 꺼냈다. 카이사-자야 구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A 카이사-자야 구도에서는 자야가 받아치는 싸움에 좋다. 카이사는 진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라인전 단계에서는 자야가 라인을 밀 수 있으면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거나 교전 상황에서는 카이사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Q 2세트 사미라로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역전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이 있다면.
A 우리가 불리한 와중에 '드레드' 이진혁의 그레이브즈가 '클로저' 이주현의 조이를 잡으면서 시간을 번 것이 컸다. 이후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우리 조합이 더 밸런스 있고 좋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었다.

Q 요즘 역전하는 경기가 자주 나온다. 팀 내 어떤 변화가 있었나.
A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이 유리할 때 더 잘 굴려야되기도 하고, 불리할 때 계속 역전하려고도 해야한다. 교전에서 밀리더라도 우리 챔피언의 특성을 살리면서 상대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못하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해서 역전이 나오는 것 같다.

Q 팀원들과의 호흡을 점수로 매기자면 100점 만점 중에 몇 점을 주고 싶나.
A 지금 당장은 80~90점 정도 되는 것 같다. 밴픽 과정이 끝나면 톱 라이너부터부터 바텀 듀오까지 게임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인지할 정도가 됐고, 경기 내 소통도 잘 되는 것 같다. 이렇게만 쭉 이어간다면 더 발전할 것 같다.

Q 다음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다. 오랜만에 '데프트' 김혁규를 상대로 만나 반가울 것 같다.
A 이번 스프링 시즌이 시작되고 예전 선수들을 만나니까 모두 반갑더라. 내가 북미로 2년 동안 떠나기 전에 LCK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더 재미있다. 나도 LCK가 익숙하기 때문에 조금씩 T1 때의 기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경기 흐름도 아직까지는 다 예측 가능한 범위라 재미있다.

Q 한화생명전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A 아직 팀 성적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긴장의 끈 놓지 않고 조금 더 경기력을 보완해 다음 경기도 꼭 이기겠다. 또 내가 2년 동안 북미 LCS에서 생활하다가 돌아왔는데 팬분들이 아직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도 많은 것 같아 나도 덩달아 재미있다. 오랫동안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안수민 기자

tim.ansoom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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