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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 손우현 "이번 시즌 경기력 좋아서 지는 것 무서웠다"

안수민 기자

2021-02-07 01:09

kt 롤스터 미드 라이너 '유칼' 손우현.
kt 롤스터 미드 라이너 '유칼' 손우현.
​"이번 시즌 경기력이 좋아 한 경기씩 이기다 보니 지는 것이 무서워져서 과감하게 하지 못했다"

손우현의 kt 롤스터는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1 스프링 4주 4일차 2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손우현은 2세트에 교체 출전해 패배했지만 3세트에서 '빅토르 권위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손우현과의 일문일답.

Q 아프리카 프릭스전 승리 소감 부탁한다.
A '드레드' 이진혁이랑 '기인' 김기인이 있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은 팀 중 하나였다. 접전 끝에 이겨서 기분 좋다.

Q kt가 승률 5할에 복귀했다.
A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았다. 그래서 한 경기씩 이기다 보니 지는 것이 무서워져서 플레이를 과감하게 못했다. 패배한 경기들도 다 이길 수 있었지만 우리가 과감하지 못했고 해야할 부분을 못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래도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거둔 것 같아 기쁘다.

Q 2세트에 교체 출전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나.
A 요즘 자신감이 굉장히 차있는 상태라 내가 2, 3세트를 잘해서 이겨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Q 3세트에서 4개의 밴 카드를 정글에 사용했다.
A '드레드' 이진혁이 판테온을 굉장히 잘 쓴다 생각해서 밴했다. 또 이진혁에게 라인 개입형 챔피언보다 성장형 챔피언을 주면 우리 라이너들이 라인전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 밴하게 됐다.

Q 3세트 불리했던 경기를 역전했다.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가.
A 상대 조합이 내가 활약하기 좋은 조합이었다. 내가 플레이한 빅토르는 라인전도 강하고 교전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미드 챔피언으로 세트가 나와서 내가 무조건 '캐리'할 수 있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Q 빅토르를 잘 사용하는 비결이 궁금하다.
A 빅토르는 미드 라인에 서는 챔피언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픽이라 생각한다. 빅토르를 오히려 초반에 약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해서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면 유통기한이 온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사용해야 챔피언의 맛이 산다. 빅토르는 라인전이 강하니까 이점을 활용해야 한다.

Q 요즘 미드 라인에 AP(마법) 메이지 챔피언들이 많이 등장한다.
A AD(물리) 챔피언들이 활약하기 힘든 메타여서 AP 메이지 챔피언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또 AD 챔피언을 상대로 구매하는 추적자의 팔목 보호대 아이템도 좋다.

Q 본인 스스로 오늘 경기력에 점수를 매기자면.

A 3세트는 10점 만점에 9점. 2세트는 초반에 내가 라인전을 엄청 잘해서 유리하게 운영할 수 있었지만 정글 쪽에 와드를 많이 투자했다. 이로 인해 내가 라인을 밀 수 없어 바위게도 뺏기는 상황이 나왔다. 2세트는 6점을 주고 싶다.

Q 현재 kt의 장단점을 말하자면.
A 장점은 유리한 경기에서 잘 역전을 안 당하는 것. 단점은 과감성 부족. 우리가 과감하게 플레이를 한다면 5명 전부 역으로 쓰러질 수도 있지만 나는 그런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가능성이 보이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오늘 빅토르만 사용한 이유가 있다면.
A 현재 내 폼이 상당히 올라왔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다른 챔피언을 쓰는 것도 자신있지만 빅토르라는 챔피언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고 우리 팀 스타일에도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자주 썼다. 다른 챔피언도 기회가 된다면 꺼낼 것 같다.

Q 다음 경기 상대가 담원 기아다. 단단히 준비해야할 것 같은데.
A 지난 세 경기를 상대에게 계속 당하다가 이상하게 게임을 졌다. 다음 담원 기아전에서는 이번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 치고 박고 싸워야 보는 사람들도 재미있고 선수 입장에서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처럼만 한다면 담원 기아전도 충분히 할 만할 것 같다.

Q 다음 경기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A 이제 '쇼메이커' 허수를 만나러 가는데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쇼메이커' 한번 혼내도록 하겠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안수민 기자

tim.ansoom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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