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는 지난 15일 ASL 공식 방송국을 통해 시즌11 24강 조 편성 결과를 공개했다. 24강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ASL 시즌11 예선을 뚫고 올라왔으며 김택용, 김정우, 이재호, 도재욱, 김윤중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10에서 랜덤으로 3위에 입상해 시드권을 얻은 이영호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이번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이번 조 편성은 지난 대국민 스타리그와 ASL 시즌1부터 시즌10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적용해 4개의 티어로 분류됐다. 티어 분류에 따라 티어1과 티어4 선수가, 그리고 티어2와 티어3 선수가 첫 경기를 치른다.
24강 A조에는 군 복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돌아온 김정우를 포함해 원지훈, 조일장, 황병영이 한 조를 이뤘다. 김정우는 지난 2015년 열린 대국민 스타리그와 2018년 진행된 ASL 시즌6를 우승, 시즌7에는 3위를 기록하면서 티어 1로 분류됐다. 오는 28일 개막전 경기에는 티어 4에 있는 프로토스 원지훈을 상대한다. A조 2경기에서는 조일장과 황병영이 맞붙는다.
B조에는 이재호와 윤수철, 이영한, 김지성이 속했다. 이재호는 지난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4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진 ASL 시즌9 결승전에도 올라 준우승 기록을 세우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영한은 ASL 시즌3에 참가해 준우승을 거둔 베테랑이며 프로토스 윤수철과 테란 김지성도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로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D조에는 장윤철과 유승곤, 김윤중, 최호선이 속했다. 장윤철은 ASL 시즌2 예선 탈락 이후 시즌 3부터 꾸준하게 본선에 오르며 1티어에 올랐다. 그러나 우승 경력이 없는 장윤철과 달리 김윤중과 최호선은 각각 ASL 시즌1과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1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유승곤은 아마추어 테란 선수다.
E조에는 지난 2019년 전역 후 2번째 ASL을 치르는 '혁명가' 김택용과 김경모, 조기석, 임진묵이 포함됐다. 김택용은 군대로 인한 2년간의 공백으로 티어2를 배정받았으며 테란 임진묵을 상대로 ASL 11 첫 경기를 치른다. E조의 티어1은 꾸준하게 대회에 참가한 조기석이 가져갔다. 조기석은 E조 1경기에서 저그 김경모를 상대한다.
마지막 F조에는 변현제, 배호연, 윤찬희, 한두열이 이름을 올렸다. 프로토스 변현제와 테란 배호연은 STX 소울 전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24강 F조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테란 윤찬희와 저그 한두열은 ASL 시즌11 예선 결승전에서 각각 이영웅과 신상문을 꺾고 24강에 합류했다.
ASL 시즌11은 오는 3월 28일 A조 김정우와 원지훈의 경기로 개막한다. 이번 ASL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