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이채환 "다음 시즌 가능성 보여준 것 같아 좋다"

2021-03-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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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샌드박스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
리브 샌드박스의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이 DRX전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브 샌드박스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1 스프링 10주 4일차 2경기 DRX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리브는 이번 승리로 6승 12패 세트 득실 -10 8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채환은 DRX전에서 승리한 1, 3세트에 각각 이즈리얼과 사미라를 플레이해 단독 POG에 선정됐다. 1세트 이즈리얼로 높은 스킬 적중률을 보여줬고 3세트에서는 사미라로 마지막 전투에서 폭발적인 대미지를 퍼부으며 불리했던 경기를 뒤집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채환은 "3세트 마지막 교전에서 우리 팀 미드 라이너 '페이트' 유수혁과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가 너무나 잘해줬다"며 "이를 통해 내가 딜을 할 수 있는 각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3세트 경기 운영에 대해 "운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가 많이 기울었었다"며 "그래서 팀적으로 전투를 잘해보자는 콜이 나왔었다"라고 말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 26일 아프리카 프릭스전을 0대2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채환은 "아프리카전이 끝나고 코칭스태프가 경기 내적인 피드백을 했다기 보다 멘탈 케어를 해줬다"며 "우리에게는 지난 경기에 걸린 것이 많아 무거운 상태였고 반대로 아프리카는 편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무리 잘해보자"라는 말들이 오갔다고 전했다.

최근 나르를 자주 선픽하는 상황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감독, 코치, 선수들도 그렇고 고심 끝에 픽을 하는 것이다"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 내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1세트에서 활약한 이즈리얼을 3세트에 꺼내지 않은 이유를 묻자 이채환은 "나는 이즈리얼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조재읍 코치가 무조건 사미라를 사용해야 하는 각이라고 했다"며 "최근 내가 사미라를 많이 안 했었지만 워낙 완고하게 말해서 믿고 했다"라며 사미라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채환은 LCK 2라운드부터 리브 샌드박스에 합류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1라운드에서 2승에 그쳤던 리브는 이채환의 합류 이후 2라운드에서만 4승을 기록했다. 이채환은 "오늘로써 끝이 났는데 지난 경기를 지고 너무나 슬퍼 울었다"며 "그래도 오늘 이겨서 그나마 다음 시즌 가능성도 보여주고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라며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이채환은 "우리 팀의 고점이 정말 높다고 생각하고 보완할 점도 많다"며 "나아져야 할 부분들이 많이 보완되면 팬들이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재미있게 지켜봐 주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서머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