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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조별 분석] 한국인 1명도 없는 A조, RNG 위협할 팀은?

안수민 기자

2021-05-05 17:34

2년 만에 돌아온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오는 6일부터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다. 베트남 지역 리그(VCS) 대표팀이 자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여행 제한 조치로 참가하지 못하면서 이번 MSI는 11개 팀이 출전한다.

이로 인해 3개 팀이 있는 A조의 그룹 스테이지는 싱글 라운드 로빈 경기를 네 번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됐으며 4개 팀이 있는 B, C조는 더블 라운드 로빈 형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그룹 스테이지 경기가 끝난 뒤 각 조의 1, 2위는 상위 라운드인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데일리e스포츠는 각 조에 있는 팀들의 전력을 분석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중국 LPL 대표 RNG의 MSI 2021 출전 로스터(사진=RNG 공식 SNS 발췌).
중국 LPL 대표 RNG의 MSI 2021 출전 로스터(사진=RNG 공식 SNS 발췌).
VCS 지역 대표인 감 e스포츠의 불참으로 3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를 치르는 A조에는 중국 대표 로열 네버 기브 업(RNG)과 독립국가연합 지역 대표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 오세아니아 대표인 펜타넷.GG가 있다. A조는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 유일하게 한국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조이며 RNG의 우세가 점처지지만 UOL과 펜타넷.GG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RNG는 LPL 2021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14승 2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플레이오프 승자조 1라운드로 직행한 RNG는 FPX에게 0대3으로 패하며 패자조로 떨어졌지만 탑 e스포츠(TES)와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연달아 꺾으면서 결승전에 진출한 뒤 FPX에게 복수에 성공하면서 MSI 진출 자격을 얻었다.

RNG는 하체에 힘을 주는 경기 스타일을 갖고 있다. 특히 팀의 원거리 딜러 'Gala' 천웨이는 데뷔 4년차 프로게이머로 지난 시즌까지 주목받지 못했지만 서포터 'Ming' 시센밍과 함께 뛰어난 라인전 능력을 보여주면서 2021년에 생애 첫 LPL 우승 및 결승 MVP에 선정됐다.

이들이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RNG의 탑 라이너 'Xiaohu' 리위안하오가 상단에서 안정적으로 버텨준 뒤 정글러 'Wei' 옌양웨이와 미드 라이너 'Cryin' 위안청웨이가 하단 라인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이 주효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RNG의 경기당 드래곤 획득률은 56.7%로 하단과 가까운 드래곤 처치에 힘을 실은 것을 알 수 있으며 반면 협곡의 전령 획득률은 48%를 기록 중이다.

유니콘스 오브 러브 미드 라이너 'Nomanz' 레브 약신(사진=유니콘스 오브 러브 공식 SNS 발췌).
유니콘스 오브 러브 미드 라이너 'Nomanz' 레브 약신(사진=유니콘스 오브 러브 공식 SNS 발췌).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는 독립국가연합 지역 LCL의 최다 우승팀으로 지난 LCL 2019 서머부터 2020 스프링과 서머, 2021 스프링까지 4연속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러시아 선수들이 주를 이룬 팀이며 2019년 유럽에서 독립국가연합, 소위 러시아로 지역을 옮긴 뒤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다.

UOL은 독창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며 국제 대회 경험이 없었지만 2019년과 2020년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하면서 경험치까지 쌓았다. 또 UOL은 이번 스프링에서 46개의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넓은 챔피언 폭을 보여줌과 동시에 다양한 전략들을 시도하면서 정규 시즌을 10승 5패, 4위로 마무리했지만 4강에서 명문 팀인 갬빗 e스포츠를 제압한 뒤 결승전에서 크로우크라우드를 3대1로 잡으며 4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UOL의 주전 멤버는 탑 라이너 'BOSS' 블라디슬랄브 포민과 정글러 'AHaHaCIK' 키릴 스크포르초프와 미드 라이너 'Nomanz' 레브 약신, 원거리 딜러 'Lodik' 스타니슬라브 코르네류크, 서포터 'SaNTaS' 알렉산드르 리파신 등이다. 특히 팀의 핵심 선수인 'Nomanz'는 평균 KDA 5.1로 높은 지표를 갖고 있으며 메이지 챔피언을 주로 사용한다. 카사딘으로는 이번 시즌 승률 100%를 유지 중이며 KDA 25.0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탑 라이너 'BOSS'는 나르와 레넥톤을 주로 사용했으며 15번의 경기 중 10번의 솔로킬을 기록할 정도로 라인전 능력이 뛰어나다. 또 깜짝 카드로 최근 자주 등장하지 않는 우르곳을 꺼내들기도 했으며 탑 녹턴 같은 비주류 챔피언의 숙련도도 굉장히 높아 이번 A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우승 후보 RNG를 잡는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비교적 약하다고 평가 받는 바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치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오세아니아 LCO 대표 펜타넷.GG(사진=LoL e스포츠 공식 SNS 발췌).
오세아니아 LCO 대표 펜타넷.GG(사진=LoL e스포츠 공식 SNS 발췌).
오세아니아 LCO의 대표 펜타넷.GG는 2019년 1월에 창단된 팀으로 MSI에 처음 출전한다. 매 시즌 중위권에 있던 펜타넷.GG는 이번 LCO 2021 스프링을 통해 팀 리빌딩에 성공했음을 증명했고 정규 시즌을 13승 1패, 1위로 마무리한 뒤 결승에서 만난 피스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하며 창단 첫 우승을 거뒀다.

펜타넷.GG는 탑 라이너 'BioPanther' 브랜든 알렉산더를 필두로 정글러 'Pabu' 잭스 파보네, 미드 라이너 'Chazz' 제세 마호니, 원거리 딜러 'Praedyth' 마크 루이스, 서포터 'Decoy' 다니엘 일람 등으로 스프링 시즌을 보냈다. 이후 지난 28일 MSI 2021을 앞두고 여성 서포터 'DSN' 다이애나 응우엔을 서브 로스터로 등록하면서 6인 로스터 체제를 구축했다.

팀의 중심인 미드 라이너 'Chazz'는 현 메타와 어울리는 빅토르와 조이, 오리아나 등의 메이지 챔피언을 주로 사용했으며 빅토르로는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솔로킬은 14번의 경기 중 6번을 기록했으며 경기 15분 기준 CS와 경험치, 골드 획득 부문에서 다른 미드 라이너들보다 높은 지표를 보이고 있어 강한 라인전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펜타넷.GG는 메이저 지역 대회로 뽑히는 4대 리그(LCK, LPL, LEC, LCS)와 비슷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며 팀 전체적으로 KDA가 높다. 또 경기당 드래곤 획득률은 69.6%이며 협곡의 전령은 42.9%, 내셔 남작은 92.3%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팀의 플레이 스타일로는 잦은 정글러의 라인전 개입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고 오브젝트 중심 경기 운영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안수민 기자

tim.ansoom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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