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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샌박 '페이트' 유수혁 "작은 실수 하나, 결코 사소하지 않다"

안수민 기자

2021-07-17 16:23

리브 샌드박스 '페이트' 유수혁.
리브 샌드박스 '페이트' 유수혁.
리브 샌드박스 미드 라이너 '페이트' 유수혁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로 마인드로 '실수에 관대해지지 않기'라고 밝혔다.

리브 샌드박스는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6주 2일차 2경기서 만난 DRX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리브 샌박은 6승 5패(+2)로 6위에서 5위로 올라갔다.

유수혁은 1, 2세트에서 각각 아칼리와 라이즈를 선택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음은 유수혁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승리 소감 부탁한다.
A 2대0으로 이겨서 다행이지만 과정이 너무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크게 기쁘지는 않다.

Q 이번 DRX전 두 세트 모두 만족스럽지 않은 것인지.
A 네. 1세트에서는 우리가 내셔 남작을 처치할 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이후 후반 운영을 할 때 많이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Q 2세트는 유리한 상황에서 DRX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A 경기 자체가 되게 어수선하고 혼잡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우리가 해야 할 것과 상대가 할 수 있는 것만 잘 판단해서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어야 했다. 그러나 팀 각자의 생각이 달라서 하나로 모이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Q 4번째 드래곤을 앞둔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상대 본진으로 향했다가 오히려 많은 킬을 내줬다.
A 보통 그런 상황에서는 전문가 한 명이 있다. '에포트' 이상호가 예전 T1에서부터 '포탑 치면 끝납니다'라고 했듯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각이 보이면 (이)상호가 말을 해준다. 내가 전반적인 경기 운영을 오더를 한다면 (이)상호는 끝내는 각을 잘 본다. 사실 우리도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시도를 했는데 결과가 잘 안 나왔다.

Q 대회에는 적용이 안 됐지만 최근 아칼리가 크게 하향됐다. 11.13 패치(대회 버전)와 11.14 패치(현재 버전)의 아칼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A 상황에 따라 나오면은 좋게 활약하는 챔피언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11.14 패치로 넘어가서도 대미지 측면에서는 엄청 떨어졌다기보다는 스킬 콤보가 안 좋아졌다. 지금의 아칼리가 익숙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불편한 점이 있긴 하더라. 그래도 성능이 엄청 크게 떨어진 것 같지는 않아서 대회에 아예 안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Q 최근 대회에 자주 등장하는 미드 라이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아무래도 미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챔피언이 다양하지 않아서 라이즈가 나올 수 있는 거 같다. 챔피언 성능도 좋은 편이다 보니 현 메타와 잘 어울려서 자주 기용이 되는 거 같다.

Q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프로 마인드가 무엇인가.
A 경기를 두고 봤을 때는 작은 실수를 사소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작은 실수라고 쉽게 생각할 수는 있어도 그 하나가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되도록이면 실수를 가볍게 안 보려고 한다. 경기를 치르다가 실수 한 번은 할 수 있지만 관대하게 생각하면 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서머 시즌 목표가 무엇인가.
A 이번 서머가 2021년 마지막 정규 시즌이다. 나도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중이다. 최소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이지만 더 열심히 해서 그 이상도 노려보고 싶다.

Q 팀 내에서 본인은 어떤 스타일인 거 같나.
A 그냥 보통 사람이다. 즐겁게 지내면서 열심히 할 때는 또 열심히 연습한다.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려고 한다. 또 과묵하지도 않고 말을 많이 하지도 않는다. 동료 사이에서는 그나마 과묵한 사람이 (이)상호였는데 최근에 점점 광기가 차오르는 거 같다. 특출나게 까불까불한 사람은 '크로코' 김동범, '프린스' 이채환, '서밋' 박우태인데 다 똑같은 거 같다. 원래 우리 팀이 (이)상호를 제외한 나머지가 다 비슷했는데 최근 '광기 평준화'가 됐다.

Q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다음 경기 상대가 젠지 e스포츠다. 젠지에게 1라운드 때 아쉽게 졌지만 DRX전에서 보였던 아쉬운 점을 잘 보완해서 1라운드 패배 복수를 꼭 하고 싶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안수민 기자

tim.ansoom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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