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식 '즐겜 모드'?…전원 '포변'한 TSM-디그니타스의 난타전

2021-08-0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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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사진=LCS 플리커).
TSM과 디그니타스 선수 전원이 포지션을 바꾸는 독특한 경기를 선보였다.

TSM은 2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 서머 마지막 주차 경기에서 디그니타스를 상대로 일명 '즐겜 픽'을 선보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했다. 이날 난타전 구도를 펼친 양 팀 선수들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TSM은 디그니타스전 신선한 조합을 구성했다. 탑 라이너 '후니' 허승훈은 비에고를 골라 정글 포지션으로, 카밀을 뽑은 '스피카' 루밍이는 탑 라인에, 원거리 딜러 '로스트' 로렌스 후이는 오리아나를 꺼내들어 미드 라인에 섰다. '소드아트' 후숴제와 '파워오브이블' 트리스탄 쉬라제는 각각 카시오페아와 라칸을 꺼내들며 바텀 듀오로 자리했다.

디그니타스 또한 재미있는 조합을 꺼내들었다. 미드 라이너 '유수이' 데이비드 블룸퀴스트는 칼리스타를 픽하며 탑 라인에 섰고, 원거리 딜러 '네오' 토안 트란이 그라가스 정글을, 정글러 '아카디안' 매튜 히긴보뎀은 미드 라인에서 야스오를 기용했다. 바텀에는 '아프로모' 재커리 블랙과 '페이크갓' 애런 리가 스웨인과 알리스타를 꺼내들었다.

TSM과 디그니타스는 초반부터 난타전 구도를 형성했다. 두 팀은 게임 시작과 동시에 킬 교환을 시작하며 10분 만에 4대11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TSM이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디그니타스의 전력을 무력화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5분이 지날 무렵에는 디그니타스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16분 TSM은 전령 지역 소규모 교전을 시작으로 디그니타스와 난타전 접전 끝에 패배하며 흐름을 넘겨줬다. 이후 23분 내셔 남작 지역 교전에서 TSM은 일방적으로 패배했고, 결국 17대30의 스코어로 디그니타스에게 넥서스를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