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욱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DPL 서머 개인전 결승에서 한세민을 만나 3대0 셧아웃 승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장진욱은 스트라이커(남)을 활용해 스위프트 마스터가 아닌 한세민의 드래곤나이트를 압도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 나선 장진욱은 "우승할 줄 몰랐다. 막상 우승을 하니 얼떨떨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세민의 주력 직업인 스위프트 마스터가 아닌 드래곤나이트를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예상했기 때문에 무엇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며 "별로 놀라지는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장진욱은 스트라이커와 스위프트 마스터의 상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스트라이커가 스위프트 마스터와의 상성이 좋고 유리하다. 그래서 한세민도 자기가 직업적으로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드래곤나이트를 꺼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 순간으로는 8강을 뽑았다. 그 이유에 대해 "8강에서 김영훈에게 3대1로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를 봤을 때 내가 잘했다고 볼 수 없었다"며 "김영훈이 실수를 많이 해서 이긴 거라 조금 찝찝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장진욱은 이번 대회에서 섀도우댄서를 안 만난 것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트라이커로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직업이 섀도우댄서다. 나는 3~4콤보를 넣어야 하는데 섀도우댄서는 2콤보 만에 나를 죽일 수 있고 슈퍼 아머가 까다롭다"며 "다행히 이번 DPL에서는 섀도우댄서가 전부 떨어져서 나랑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진욱은 "이번에 획득한 3,000만 원 상당의 상금으로 같이 고생했던 선수와 도움을 준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과 술을 사 먹을 계획"이라면서 "다들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