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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의 카트 리포팅] 문호준vs이재인 빅매치 성사될까

이소라 기자

2016-09-24 01:00

[정준의 카트 리포팅] 문호준vs이재인 빅매치 성사될까
그리핀과 스토머레이싱의 최종전 경기가 한 주 밀리면서, 이번 주에는 최종전 2경기와 4강 1경기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즉, 최종전 2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곧바로 4강에서 쏠라이트 인디고와 경기를 펼치게 되는 것이죠.

2경기를 연이어 치뤄야 하기 때문에 양 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이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어떤 부분들에서 변수가 나타날지, 또 어떤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종전 2경기-그리핀 vs 스토머레이싱
듀얼토너먼트 방식에서 4강에 합류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최종전입니다. 그리핀에는 스피드, 아이템의 밸런스가 좋은 한주성, 문민기가 팀의 기둥이 되어주고 있고, 에결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황선민이 최후의 보루로 버텨주고 있습니다. 스토머 레이싱에는 스피드전의 강자 이재인와 최고의 잠재력을 대방출 중인 다크호스 유창현이 속해 있죠.

우선 스피드전을 살펴보면 스토머 레이싱이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꾸준히 팀 에이스로서의 활약을 펼쳐주는 이재인에 순간 센스가 좋은 유창현이 선두권을 형성하는데 성공하면 신동이와 박천원이 6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포인트를 지속적으로 획득하는 형태가 가장 이상적인 흐름입니다.

그리핀은 최근 흑기사에 탑승한 문민기가 몸싸움에서 난조를 보이고 있고, 황선민 역시 1:1에서는 강하지만 4:4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부분이 약점으로 평가받습니다.

아이템전은 난전이 양팀의 능력치가 비슷하지만 그리핀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집니다. 스토머레이싱의 박천원이 가진 좋은 피지컬에 비해 멘탈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점이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고, 그리핀에는 박주성, 문민기, 손우현이 아이템전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팀웍이 더욱 중요한 아이템전에서 자석과 자물쇠+번개의 센스가 좋은 그리핀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이 두 팀의 승부는 에이스결정전까지 이어질 듯 합니다. 그리핀에서는 황선민이, 스토머레이싱에서는 이재인의 출전이 가장 유력한 상황. 황선민은 지난 리그 문호준을 잡아낸 것을 포함해 여러번 에이스결정전에서 예상을 뒤엎는 활약을 보여줬고, 이재인은 과거 유영혁까지도 잡아내며 에결불패로 불리던 시절을 지나 몇 번의 연패로 에결 트라우마까지 겪었지만 최근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선 모습입니다.

만약 에이스결정전이 치뤄진다면 상대를 시야에 두고 2위로 따라가다 마지막 한 번의 코너링에 승부를 거는 선수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지간한 대형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역전이 가능한 것이 현재의 1:1 시스템이니까요.

◆4강 1경기 - 솔라이트 인디고 vs 최종전 승자
앞서 소개해드린 두 팀중 승리팀은 연이어 솔라이트 인디고와 4강전을 치뤄야 합니다. 각 세트당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4강부터는 7전 4선승으로 경기가 펼쳐집니다.

앞서 한 경기를 먼저 소화한 상황이기에 최종전 승자팀은 체력적인 부분과 집중력에서 위기가 찾아오기 쉽습니다. 카트라이더는 순간적인 반응속도와 사고회피, 사고회복 능력이 매우 중요한 게임입니다.

1~2분의 짧은 경기시간에도 매 순간 긴장 속에서 경기를 진행해야 하므로 경기시간이 길어졌을 때의 정신적인 피로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더욱이 앞선 최종전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종전 승리팀은 체력안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승리의 흐름이 이어지고 손이 다 풀려 있다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미 한 경기를 승리한 상태에서 무대 적응을 마치고 자신감이 붙게 되면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 선수들도 충분히 제 실력을 발휘하기 좋은 환경이 되겠죠.

솔라이트 인디고가 워낙 오랜만에 대회 경기에 참여하는 상황이므로, 최종전 승리팀은 스피드전 초반 3라운드 내에 적응도의 어드밴티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상대를 몰아쳐야 합니다.

물론 솔라이트 인디고는 실력과 경험, 배짱 모두 탑 클래스에 속한 선수들의 팀입니다. 특히 아이템전과 팀장전에서는 다른 팀이 넘보지 못할 정도의 능력치를 보여주기 때문에 승부는 스피드전에서 걸어야 하겠죠.

이제 듀얼토너먼트에서 4강전을 넘어 첫 결승 진출팀이 가려집니다. 10월부터는 32명의 선수들이 각자의 레이스를 펼치는 개인전의 부활도 기다리고 있죠. 그리핀과 스토머레이싱이 예상을 뒤엎고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아니면 대부분의 예상대로 솔라이트 인디고의 가벼운 승리가 될 지는 토요일 오후 6시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정준 해설 위원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이소라 기자

s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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