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우가 만난 사람] 中 TT e스포츠 CEO, "우린 이제 4번째 시즌 준비 중이다"

2022-09-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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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e스포츠 류이페이(刘一非) CEO
지난 2019년 도미누스 e스포츠를 인수해 LPL에 참여한 TT e스포츠는 LoL 뿐만 아니라 왕자영요,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화평정영(和平精英, 중국판 배틀 그라운드), 와일드리프트 팀을 운영하고 있다. LPL의 경우 하위권을 면치 못하다가 서머 시즌 '유칼' 손우현과 '호야' 윤용호를 영입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TT e스포츠의 모기업인 광저우 기반으로 하는 중국 VoIP(인터넷 전화) 회사 TT위인(TT语音)은 LPL 등 게임 리그에 후원하는 등 e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계자 말로는 중국 내 게임을 할 때 친구 찾기 등 다른 지역에서는 디스코드의 역할을 TT위인이 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TT e스포츠 류이페이(刘一非) CEO가 한 달 동안 한국에 머물며 한국 e스포츠의 움직임에 대해 조사를 하고 돌아갔다. 2020년 초까지 중국 e스포츠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는 사례가 많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다. 그렇지만 전 세계 하늘길이 열렸고 입국할 때 제약들도 사라지면서 앞으로는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

출국 전 만난 TT e스포츠 류이페이 CEO는 한국 e스포츠의 환경적인 부분과 육성 시스템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LPL의 경우 내년에는 스쿼드(로스터)를 강화해 편안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 저는 TT e스포츠 팀 CEO(TT 그룹으로는 부사장)를 맡은 'LYF' 류이페이(刘一非)라고 한다. 게임단 내 모든 종목을 운영, 책임지고 있다. 2020년에 팀을 창단했고 지금은 왕자영요(王者荣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화평정영(和平精英, 중국판 배틀 그라운드), 와일드리프트 팀을 운영 중이다.

Q, 한국에 온 배경을 알고 싶다.
A, 가장 중요한 건 한국 게임단, 아카데미, 에이전시 등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다. 또한 선수, 코치 자원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우리도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놓고 봤을 때 한국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하고 교류하기 위해서 방문했다.

반대로 중국은 모바일 e스포츠가 강하기에 우리가 한국에 알려줄 수 있으며 (연말에는 왕자영요 글로벌 버전 출시와 대회 개최도 예정되어 있기에) 언젠가는 중국 선수가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활동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시장이 어떤지 조사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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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e스포츠 류이페이(刘一非) CEO
Q, 2020년 e스포츠에 들어왔을 때와 현재 환경적으로 차이점은 무엇인가? 게임단으로서는 어떤 이점이 생겼는지.
A, 기업의 투자로 인해 판이 많이 커졌다. 종목도 다양화됐다. 중국에서는 게임단을 운영하면서 얻는 광고 효과도 있다. e스포츠 기업을 매년 평가하는 것도 있는데 성적만 잘 내면 기업의 가치도 높아진다.

Q, 한국에 입국한 지 한 달 정도 됐다고 들었다. 많은 곳을 방문했을 건데 느낀 점은 무엇인가?
A,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여러 종목에서 기업의 관심이 많았다는 거다. 그중 발로란트 인기가 높다는 걸 느꼈고 철권 등 격투 게임도 관심이 있다는 거에 대해서도 신기했다. 두 번째는 환경적인 부분이다. 디알엑스, 담원 기아, 젠지e스포츠 사옥을 방문했는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깔끔하며 시스템적으로 좋다라고 생각했다. 세 번째로는 육성 시스템이다. 한국 선수에게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아카데미가 다양하게 있으며 팀 중에는 포지션 별 코치도 있었다. 한국 선수, 코치 간의 관계와 분위기도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다.

Q, 2023년 LPL 스프링을 앞두고 어느 정도 투자를 할 생각인가?
A, 올해는 아쉬웠는데 내년에는 스쿼드를 강화하려고 한다. 2023년에는 편안하게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으면 한다.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 생각이다.

Q, CEO로서 목표는 무엇인지.
A,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등 게임단이 손해를 많이 보고 있는데 그런 환경서도 성적을 내야하는 건 팀의 의무다. 그렇기에 균형있게 투자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그게 힘든 건 알지만 여러가지 방법을 찾고 있으며 어린 선수의 육성에 관심이 많다. EDG, RNG, T1, 젠지 등은 성적이 좋은 팀은 운영 기간이 길었지만 우리는 4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그러기에 많은 걸 시도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