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는 데이터 분석 업체 팀스노우볼과 함께 롤드컵 기간 '롤드컵 승부 예측'을 선보입니다. 팀스노우볼은 자체 AI 분석으로 집계한 선수들의 퍼포먼스 레이팅, 팀 전력 지표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승부 예측 수치를 산정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던 B조의 1라운드

B조의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가 15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내 훌루 씨어터에서 열린다. 지난 1라운드를 돌아보면 B조는 가장 예측을 벗어나지 않은 결과를 보였던 조라고 말할 수 있다.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던 LPL 1시드 징동 게이밍이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LCK의 담원 기아가 이었다. 3위는 G2 e스포츠, 4위는 전패를 기록한 이블 지니어스(EG)가 자리했다.

AI는 2라운드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징동의 전승, 담원 기아의 2승 1패 등 2라운드에서도 1라운드와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연 실제 결과에서도 AI의 이런 예측과 같은 결과가 나올지, 아니면 반전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원 기아, 2라운드에서 힘 보여줄까

담원 기아는 지난 1라운드 첫 경기에서 G2를 완파하며 기분 좋게 대회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이어진 경기에서 징동에게 패했고, EG를 상대로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며 신승을 거뒀다. 지난 롤드컵 선발전부터 폼을 끌어올렸던 바텀 듀오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너캐쇼'로 불리는 상체에서 예전의 파괴력을 과시한다면 충분히 반전을 노릴 만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일단 AI의 예측으로는 지난 1라운드와 비슷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2를 상대로 60.3%의 승리 확률을 보이고 있으며, EG에게는 67.89%의 수치로 앞서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징동과의 맞대결에서는 36.66%로 열세인 상태다. 과연 담원 기아가 1라운드보다 향상된 경기력으로 B조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룹 스테이지 3일 차의 주목할 경기 - 징동 게이밍 vs 담원 기아

LCK 팬들 입장에서 B조의 마지막 날 일정에서 가장 기대되고 주목되는 경기는 역시 징동과 담원 기아의 맞대결일 것이다. 징동은 1라운드 압도적인 교전 능력을 뽐내면서 이른바 '끝까지 가면 이기는 징동'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담원 기아 역시 롤드컵을 앞두고 변화가 찾아온 메타로 인해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조합 강점을 살리며 후반 전투에서 잇달아 승리했던 징동이 웃은 바 있다. 그러나 담원 기아 역시 경기 초반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등 저력을 드러냈다. 과연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어느 팀이 웃게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