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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제카' 김건우 "4시드 최초 4강 기록 뜻깊어"

강윤식 기자

2022-10-24 13:15

디알엑스 '제카' 김건우.
디알엑스 '제카' 김건우.
디알엑스의 준결승 진출을 이끈 '제카' 김건우가 4시드 팀 최초의 4강 진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디알엑스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8강에서 에드워드 게이밍(EDG)를 상대로 3대2 역스윕을 달성하며 4강에 진출했다. 김건우는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쳤고,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스카웃' 이예찬을 상대로 연속으로 솔로 킬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경기 승리로 디알엑스는 롤드컵 역사상 최초로 4시드 팀이 4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건우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것에 대해 뜻깊다"며 "또, 오늘 너무 기쁘게도 패패승승승 역전을 해내서 기분이 좋다"고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디알엑스는 EDG를 맞아 처음 두 번의 세트를 내주면서 0대2로 끌려갔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김건우는 "저희가 두 판을 질 때도 저희가 못해서 진 거였지, 상대가 잘해서 졌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그래서 3세트도 똑같이 저희가 늘 하던 대로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0대2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음을 이야기했다.

디알엑스는 2세트 백도어 상황에서 억제기 재생성으로 인해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기도 했다. 그때 상황에 대해 김건우는 "넥서스 평타 한 대였는데 평타가 날아가는 순간 억제기가 생성되면서 아쉽게 못 이겼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어서 "그런데 그 장면 때문에 이긴 것 같다"며 "오히려 상대팀에게 2승을 안겨주고 방심한 틈을 타서 이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건우는 마지막 5세트에서 이예찬의 아칼리를 상대로 다수의 솔로 킬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냈다. 이런 김건우의 활약은 디알엑스 승리의 가장 큰 발판이 됐다. 이에 대한 질문에 "게임 시작 전부터 밴픽에서 원하는 대로 나와 기분 좋았다"며 "라인전 당시 킬을 먹으면서 이겼다고 직감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캐리를 한 소감으로는 "지금은 기분 좋기는 한데 다음 경기가 있다 보니까 너무 신나 하지 않고 잘 준비해야겠다"며 차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멕시코 시티에서의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친 디알엑스는 이제 뉴욕을 거쳐 4강이 열리는 애틀랜타로 향한다. 컨디션 관리에 대해서는 "멕시코 시티와 뉴욕을 다니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고 긴 여정이었다"며 "하던 대로 컨디션 관리 잘하면 다음 4강도 충분히 이길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디펜딩 챔피언 EDG를 돌려보낸 디알엑스의 다음 상대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젠지e스포츠다. 김건우는 "젠지가 엄청 잘한다고 생각해서, 젠지만 이기면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준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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